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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일본 제약사 아스텔라스 자회사에 430억원 규모 기술이전

망막색소상피세포 및 배아세포 분화기술 수출

차바이오텍은 최근 아스텔라 재생의학센터에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및 배아세포(Blastomere) 분화기술을 이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차바이오텍은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AIRM·Astellas Institute for Regenerative Medicine)와 3200만 달러(약 43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아스텔레스 재생의학센터는 일본의 대형 제약사 아스텔라스의 자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차바이오텍은 아스텔라스 재생의학센터에 망막색소상피세포(RPE) 및 배아세포(Blastomere) 분화기술을 이전한다. 계약금으로 1500만 달러(약 200억원)를 받고,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로는 최대 1700만 달러(약 230억원)를 수령하게 된다.

차바이오텍은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노인성 황반변성(AMD) 치료제의 국내 임상 1·2a상을 조기 종료한다. 이 임상은 진행된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에게 인간 배아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망막색소상피세포(MA09-hRPE)를 망막 아래 이식했을 때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었다.

차바이오텍은 이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이 8441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회사는 미국과 호주 등 해외 사업이 지속해서 성장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4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병원을 신축했고, 현지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과 운영 비용,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어나면서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R&D를 가속하기 위해 내부 사업 부문의 견실한 현금 창출 구조를 구축했다”며 “물가와 금리가 오르는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외부 자금 조달 없이 R&D 투자를 확대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세포치료제의 상용화와 글로벌 CDMO 사업의 구체적 성과 달성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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