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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전기요금’ 상승에…2월도 5%대 소비자물가 나올까

통계청, 6일에 2月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전월 이어 5%대 고물가 기록할 듯
전기 및 도시가스 요금 인상 영향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을 찾은 고객이 연어를 고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통계청이 오는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내놓는다. 이번에도 5%대 물가 상승률이 나올지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높아진 탓에 2월에도 5%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나올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관련 부처 등에 따르면 통계청은 6일 2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발표한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 5.2%로 전월 대비 상승폭이 0.2%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겨울철 난방비와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오른 영향이다. 

한국은행도 지난 2일 ‘물가 여건 변화 및 주요 리스크 점검’ 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난방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해왔다고도 설명했다. 

아울러 한은은 “인상 폭 및 시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전기·도시가스 요금이 연내 추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만큼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다만 1월부터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3개월 하락세를 유지한 점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낮출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월평균 원달러 환율은 1247.25원으로, 전월의 1296.22원보다 3.8% 하락했다. 이에 1월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전월보다 2.3% 낮아졌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하반기로 갈수록 떨어질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기존 3.6%에서 3.5%로 내렸다. 지난해에는 5.1%를 기록했다. 지난해를 제외하면 올해 전망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의 4.7%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한은은 앞으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겠지만 난방비, 전기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영향으로 주요 선진국에 비해서는 둔화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하는 등 수입물가 상승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발생해 상반기까지는 높은 물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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