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60% 빠진 셀트리온 주가…서정진 회장 복귀에 일어설까
서 회장 경영 복귀…증권가 “긍정적 시그널”
서 명예회장 은퇴 이후 2년 새 주가 61.49%↓
‘유플라이마’ 출시·램시마SC’ FDA 승인 앞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2년 새 60% 이상 빠진 셀트리온 주가가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으나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명예회장의 경영복귀와 연말 램시마SC 미국 승인 등 성과로 성장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요인들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2.37%(3600원) 오른 1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제약(12.82%)이 전일 대비 12% 이상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7.72%(4500원) 오르며 이상 엘앤에프(066970)로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 복귀, 득일까 실일까
지난 2021년 3월 서정진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서 회장이 떠난 이후 셀트리온 성장은 정체됐고 기업 가치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0년 12월 7일 종가 기준 40만3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날까지 61.49%(24만8100원) 하락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가 주가 및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긍정적 시그널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서 회장의 강한 리더십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적극적인 투자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며 “경기부진으로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황에 지금이야말로 적극적 투자가 진행돼야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발표는 영업 환경 변화 및 신규 투자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를 앞둔 중요한 기점인 만큼 사업 전략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그룹 중장기적 실적 성장 전망
앞서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등 외부 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매출액 증가율 둔화가 이어지면서 2020년 12월 54조원을 넘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어느새 21조원 대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을 포함한 셀트리온 그룹은 신약 출시로 실적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유플라이마’의 허가 및 미국 시장 출시와 ‘램시마SC’의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동등생물의약품, 즉 복제약을 의미한다. 유플라이마의 미국 허가는 FDA 승인 전 사전 실사에서 지적 사항을 받아 6개월간 허가가 지연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발적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실사 등급을 받아 오는 5월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년 12월에 BLA를 제출한 램시마SC 승인 여부는 연말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미국에서 IBD 관련 적응증(크론병, 대장염)에 대한 신약으로 허가를 진행중이며 관련 임상 3상 결과 및 유럽 판매 이력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만이 보유한 램시마SC의 유럽 내 시장 침투율을 볼 때 미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램시마SC는 2023년 하반기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며 “다수 바이오 시밀러가 단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며 의약품 공동 개발 등에서 발생하는 R&D 성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일제히 목표 주가를 낮췄으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사별로는 하나증권(25만원→22만원), 다올투자증권(24만원→22만5000원), 키움증권(23만400원→20만원), KB증권(23만원→21만원), 삼성증권(22만원→21만원), NH투자증권(24만원→21만원), 유안타증권(23만1186원→21만원, 유진투자증권(27만원→23만원) 등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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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068270)은 전 거래일 대비 2.37%(3600원) 오른 15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선 셀트리온헬스제약(12.82%)이 전일 대비 12% 이상 크게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전일 대비 7.72%(4500원) 오르며 이상 엘앤에프(066970)로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서정진 명예회장 경영 복귀, 득일까 실일까
지난 2021년 3월 서정진 명예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서 회장이 떠난 이후 셀트리온 성장은 정체됐고 기업 가치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셀트리온의 주가는 2020년 12월 7일 종가 기준 40만35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걸으며 이날까지 61.49%(24만8100원) 하락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이 2년여 만에 경영 일선에 전격 복귀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가 주가 및 기업 가치 상승을 견인할 긍정적 시그널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 서 회장의 강한 리더십이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회장의 경영 복귀는 적극적인 투자를 신속하게 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며 “경기부진으로 위축된 제약바이오 업황에 지금이야말로 적극적 투자가 진행돼야할 시기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정진 명예회장의 경영 복귀 발표는 영업 환경 변화 및 신규 투자를 위한 빠른 의사결정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며 “유플라이마의 미국 출시를 앞둔 중요한 기점인 만큼 사업 전략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그룹 중장기적 실적 성장 전망
앞서 셀트리온의 주가 하락은 바이오 업종에 대한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세계적인 금리 인상 기조 등 외부 환경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매출액 증가율 둔화가 이어지면서 2020년 12월 54조원을 넘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어느새 21조원 대로 감소했다.
셀트리온을 포함한 셀트리온 그룹은 신약 출시로 실적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유플라이마’의 허가 및 미국 시장 출시와 ‘램시마SC’의 미국 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유플라이마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동등생물의약품, 즉 복제약을 의미한다. 유플라이마의 미국 허가는 FDA 승인 전 사전 실사에서 지적 사항을 받아 6개월간 허가가 지연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자발적 시정조치를 요청하는 VAI(Voluntary Action Indicated) 실사 등급을 받아 오는 5월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년 12월에 BLA를 제출한 램시마SC 승인 여부는 연말 확인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는 미국에서 IBD 관련 적응증(크론병, 대장염)에 대한 신약으로 허가를 진행중이며 관련 임상 3상 결과 및 유럽 판매 이력을 고려할 때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만이 보유한 램시마SC의 유럽 내 시장 침투율을 볼 때 미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램시마SC는 2023년 하반기 FDA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혜민 KB증권 연구원은 “단기와 중장기 성장 동력을 모두 갖췄다는 점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며 “다수 바이오 시밀러가 단기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며 의약품 공동 개발 등에서 발생하는 R&D 성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증권가에선 셀트리온의 실적 추정치 조정으로 일제히 목표 주가를 낮췄으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증권사별로는 하나증권(25만원→22만원), 다올투자증권(24만원→22만5000원), 키움증권(23만400원→20만원), KB증권(23만원→21만원), 삼성증권(22만원→21만원), NH투자증권(24만원→21만원), 유안타증권(23만1186원→21만원, 유진투자증권(27만원→23만원) 등이 목표가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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