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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튀르키예’ 구호대와 오찬…김건희 여사 구조견 격려

대통령, 튀르키예 지진 구호 활동 펼친 대원 140여명 만나
“혼신 다해 인명 구조 매진, 인류에 대한 애정 보여줘”
오찬 앞서 윤 대통령 부부 영빈관서 구조견 만나기도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7일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구호 활동을 벌인 대원 140여명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했다. 오찬을 함께 하며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원들과 관계자들에게 “튀르키예 구호 현장에서 보여준 구호대원들의 연대 정신이 한국과 튀르키예가 진정한 친구임을 다시 일깨웠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총알만 날아다니지 않았을 뿐 전쟁터와 다름없는 힘든 상황에서도 혼신을 다해 인명 구조에 매진한 것은 여러분의 인류에 대한 애정”이라며 “어려운 구조 현장 상황과 부상자 소식에 걱정이 컸으나 구호대원들이 밝은 모습으로 복귀해 매우 다행스럽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지속적인 튀르키예 복구와 재건을 약속했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재원을 조성해 이재민 임시거주촌 사업에 참여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구호 대원들도 튀르키예에서의 상황을 전했다. 국군의무사령부 간호장교 이인우 대위는 “구멍을 파서 기어 들어가 하반신이 깔려있고 의식 없는 생존자에 응급 처치를 한 뒤 구조할 수 있었다”며 “기쁨도 잠시, 주위에 구하지 못한 여러 생명이 있다는 것에 숙연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양영안 중앙119 구조본부 소방경은 “정부의 신속한 해외 파견 결정으로 골든타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소중한 8명의 생명을 구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튀르키예 지진 피해 현장에서 긴급 구호 활동을 벌인 구조견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대통령실]

이날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영빈관에서 지진 현장에서 10일 동안 구조 활동을 한 119 구조견 티나, 해태, 토백, 토리 등 4마리를 별도로 만났다. 4마리의 구조견은 튀르키예 피해 현장에서 3명의 생존자와 12명의 사망자를 발견했다. 

특히 6세 토백이는 앞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 작업을 이어가던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구조견들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정말 수고했다”고 말했다. 구조견들의 건강을 잘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행사장에 지난해 입양한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동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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