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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세대 대단지에 '매매물량 1200개'"...'인천 송도'에 무슨 일?

2784세대 중 매매 1201건, 급매 3.6억원부터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 [사진 현대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수 기자] 인천의 주거 선호지역으로 손꼽히는 송도신도시 8공구의 한 오피스텔 단지에 전체 세대의 43.18%에 해당하는 매매 물량이 쏟아졌다. 해당 단지는 송도달빛축제공원역 인근에 위치해 있는데다 인천 구도심(중구) 지역으로의 이동편까지 누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네이버페이 부동산에 따르면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의 매매 등록 물건은 1201개다. 전체 2784세대의 43.18%에 해당한다. 전 세대가 전용 84㎡로 구성된 단지의 호가는 3억6000만원~6억5000만원에 분포돼 있다.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는 총 9개동, 최고 49층으로 구성돼 있다. 일부 호실은 인천대교를 포함한 '오션뷰'를 누릴 수 있어 분양 당시부터 인기가 뜨거웠다. 또 송도국제도시 처음으로 전 세대에 개별 테라스가 설치되고, 지하주차장에 개별창고를 제공해 공간 활용을 높였다.

2017년 분양을 시작한 단지는 총2784실 모집에 9만8904건이 접수돼 평균 35.5대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2억9700만원~3억8900만원선이었다.

부동산 시장이 호황이던 2021년 실거래가가 7억원 이상을 상회하기도 한 단지가 매물이 쏟아지기 시작한 이유는 최근 금융당국과 정부의 '대출 조이기'로 풀이된다. 정부가 8·8 부동산 대책 등을 통해 오피스텔을 포함한 비(非)아파트에 대한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주거형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제로 평가받기 때문에 주택수요 자체가 줄어들은 것이다.

인천 송도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이코노미스트와 인터뷰에서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큰 폭의 가격 하락이 있었던 만큼, 보유자 사이에서 가격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있다"며 "그 전에는 거래가 이뤄졌지만 최근 들어 급감하면서 물량이 쌓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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