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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0.25% 인상…한미 금리차 ‘역대 최대’ 확대

미 연준 금리 4.75~5.00%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인상
한미 금리차 1.50%로 커져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연합뉴스/AF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2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했다.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면서 미 연준의 금리는 4.75~5.00%가 됐다. 연준은 지난해 3월 이후 9번 연속 금리 인상했고, 이에 미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됐다. 이로 인해 한미 금리차는 1.50%포인트로 역대 최대로 확대됐다. 

특히 연준은 지난해 6월과 7월, 9월, 11월에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밟으며 물가 잡기에 집중했다. 

연준의 강한 긴축으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6.0%를 기록했다. 2021년 9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상승폭이다. 

시장에선 미 연준이 3월 FOMC에서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따른 은행 시스템의 불안정성이 높아지면서 0.25%포인트 인상으로 긴축 강도를 낮춘 것으로 보고 있다.

연준은 이번 금리 인상과 관련해 성명을 통해 “최근 지표는 지출과 생산에서 완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일자리는 최근 몇 달간 증가했으며 견조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실업률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 시스템 불안 요인과 관련해 “미국의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라면서 “최근 상황은 가계와 기업에 대한 신용 여건이 더 엄격해지고 경제 활동, 고용, 인플레이션에 더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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