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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몬테네그로서 체포된 인물 권도형 맞다”…美 검찰도 기소

측근 한창준 차이 전 대표도 함께 체포
美 뉴욕검찰, 8개 혐의로 권 대표 기소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 트위터 갈무리]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암호화폐(가상자산)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중심인물인 권도형(32) 테라폼랩스 대표로 추정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인물이 본인이 맞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24일 경찰청 인터폴구제공조과는 전날 몬테네그로 당국에 의해 검거된 인물의 지문 정보를 확인한 결과 권 대표의 지문과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권 대표와 함께 있다가 체포된 인물도 권 대표의 측근인 한창준 차이코퍼레이션 전 대표인 것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다만 이번 검거가 미국 당국의 요청에 의해서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필립 아지치 몬테네그로 내무부 장관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세계적인 지명 수배자인 한국의 권도형으로 의심되는 인물이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에서 검거됐다”고 밝힌 바 있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수사 중인 검찰은 신병 확보를 위해 몬테네그로 당국과 신병 송환을 위한 절차를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검찰은 권 대표를 증권 사기, 인터넷뱅킹을 이용한 금융사기와 시세조작 등 총 8개 혐의로 기소했다.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를 사기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범죄합수단(단장 단성한)도 지난해 9월 테라·루나를 증권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권 대표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추적해왔으며,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한편, 권도형 대표는 테라와 루나가 함께 폭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지속해서 발행하는 등 허위 정보를 제공한 혐의를 받았다. 테라는 달러 등 법정화폐에 연동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인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라는 자매 코인 루나와의 교환, 파생상품 등을 통해 달러화와 1 대 1 고정교환 비율을 유지하도록 설계돼 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관련 시스템이 작동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테라와 루나의 대규모 투매사태가 발생,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을 강타했다. 결과 테라폼랩스가 무너졌고 암호화폐 헤지펀드 스리애로우캐피털(3AC), 코인 중개·대부업체 보이저디지털,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FTX 등의 연쇄 파산으로 이어지는 나비효과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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