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도 못 피한 물가 상승…식품 5000여 품목 가격 상승
지난해 동기 대비로 4배가량 많아
2월 소비자물가는 3.1% 상승
13개월 만에 상승세 꺾여

1일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신용정보회사 데이코쿠데이터뱅크는 3월 일본에서 5106개 품목의 식료품 가격이 인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가격이 오른 식료품 품목 5528개보다는 적었지만,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4배가량 많았다.
일본의 경우 지난해부터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라 소비자물가가 오르기 시작했는데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과 사료 가격 상승으로 계란값이 급등하고 우유값이 높아지며 식료품 가격 인상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최근 일본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일본 총무성은 지난달 24일 2월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지난 1월 소비자물가는 4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인 4.2% 오른 바 잇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각 가정의 전기요금을 올해 1월분부터 9개월간 20% 정도 지원한 점이 물가 상승률이 안정을 찾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봤다.
일본 소비자물가는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및 에너지 가격 상승과 엔화 가치 하락 영향으로 지속해서 상승했다.
지난해 일본의 연간 소비자물가는 2.3% 올랐다.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1991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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