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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하나로 회사 살렸다...한국GM, 9년 만에 흑자전환

지난해 매출 9조102억·영업이익 2766억·당기순이익 2101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 GM 한국사업장]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제너럴 모터스(General Motors, 이하 GM) 한국사업장이 8년간 이어진 적자의 고리를 끊어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의 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7일 GM 한국사업장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6일) 오후 인천 부평 본사에서 전사의 팀장 이상을 대상으로 2022년 재무실적과 2023년 사업의 핵심 기회 요인 및 도전 과제를 공유하는 경영현황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로베르토 렘펠(Roberto Rempel)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브라이언 맥머레이(Brian McMurray) 연구개발법인 사장, 에이미 마틴(Amy Martin)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GM한국사업장 최고위 리더십들이 함께 했다.

GM 한국사업장의 주요 법인인 한국GM은 지난해 매출 9조102억원, 영업이익 2766억원, 당기순이익 210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영업손익과 당기순손익 모두 흑자 전환한 것이다. 이는 2013년 이후 9년 만의 일이다. 한국GM은 2014년부터 2021년까지 8년간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마틴 CFO는 “작년 흑자전환은 우호적인 환율, 수출 증가, 가격 강세, 반도체 가용성 확대 및 비용 절감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어 “2023년은 원자재 가격 및 물류비의 지속적 상승과 비우호적 환율 변동성으로 인해 재무 성과에 있어 도전적인 환경에 놓여있다”며 “우리가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용 절감, 성공적인 신차 출시, 수입 포트폴리오 확장 및 성장을 위한 신사업 도입 등 내부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사업 영역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발생하는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에도 계속해서 집중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틴 CFO는 지속가능한 재무 성과를 달성하기 위해 회사가 추진해야 하는 2023년 주요 핵심 과제들도 공유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등 2023년 신모델들의 성공적인 내수 시장 출시 ▲부평 및 창원 공장에서 연 50만대 규모의 안정적인 생산 증대 ▲상승하는 원자재 가격 및 물류 비용 등을 상쇄하기 위한 전사적 비용 절감 ▲내수 시장 수익성 확대를 위한 수입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온스타, 에이씨델코 등 신사업의 성공적 국내 시장 도입 등이다.

렘펠 사장은 “GM은 지난 2018년의 경영 정상화 약속을 이행하고, 매년 적자 폭을 줄여 나가면서 한국 사업을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의 과제는 외적 요인에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성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의 토대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무결점 출시와 차질 없는 고객 인도를 통해 올해도 견고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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