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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 전자 갈까요?…“삼성전자 주가 반등” 전망

하반기 반도체 업황 ‘개선’

삼성전자 서초사옥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에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증권업계에선 이 회사 목표 주가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재고가 줄어 하반기부터 업황이 개선되고, 주가가 반등할 것이란 논리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흑자 유지보다 감산 결정이 더 반갑다’ 보고서에서 “가파른 주가 상승이 기대될 만큼의 업황 개선은 아니지만 감산 결정으로 디램(DRAM) 가격의 낙폭이 줄어드는 것도 주가에는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며 “목표 주가는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6000억원이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6.75% 감소한 수치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4조3100억원으로 조사됐다.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2009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실적 발표 이후에 “의미 있는 수준까지 메모리 생산량을 하향 조정 중”이라며 사실상 감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1998년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감산을 공식화한 것이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사업부별 업황은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다”며 “DS사업부 비트 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로 환산한 생산량 증가율)는 예상 수준을 유지했고, 가격 하락은 예상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디스플레이의 해외 고객 수요는 부진했지만 국내 고객 물량이 기대 이상”이라며 “모바일은 예상했던 것에 비해서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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