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신 마사지부터 척추 치료까지” 바디프랜드, 의료 안마기기 시장 ‘왕좌’ 꿰찰까
허리디스크 의료기기 ‘메디컬팬텀’ 출시
디스크·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 기능 탑재
‘메디컬팬텀’ 올해 1000억원 매출 목표
의료 안마기기 매출 비중 70~80%까지 ↑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이제 안마의자 하나만으로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 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 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바디프랜드가 19일 허리·목 디스크(추간판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신제품을 출시하고, 의료기기 안마의자 시장에서의 새로운 반격에 나선다. 안마 의자를 의료기기로 변화시킨 데 이어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 기능을 탑재, 안마 시장의 ‘판’ 자체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힌 것이다.
"척추 디스크 증상 완화" 메디컬팬텀 출시…두번째 의료기기 안마의자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 ‘메디컬팬텀’은 2021년 6월 나온 의료기기 안마의자 ‘팬텀메디컬케어’ 후속 모델이다. 목 경추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 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추간판(디스크)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근육통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 PEMF(Pulsed Elextromagnetic Field)를 사용자의 체압에 감응해 높은 밀착감과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제공하는 XD-Flex 마사지 모듈과 결합해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고 근육통을 완화해준다. 온열마사지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으 증가시킬 수 있다.
마사지 프로그램에서는 의료기기 기능이 세분화돼 적용됐다. 크게 ‘견인치료’, ‘근육통완화’로 나누고 견인치료는 또 허리디스크, 허리협착증, 목디스크, 목협착증 등 부위에 따라 구체적으로 분류했다. 근육통완화는 PEMF목, PEMF허리, 허벅지 자극 등 부위별 모드 뿐만 아니라 CEO케어, 수험생케어 등 라이프스타일에 따른 모드로 나눠졌다. 메디컬팬텀에는 의료기기 기능의 메디컬 모드 19개가 탑재됐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화이트 톤에 슬림하고 날렵한 시트라인, 대비감 있는 골드 컬러가 어우러졌다. 시트 중간에는 요추 견인 장치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특징을 시각화했다.
의료 안마기기 개발, 5년간 1000억원 투자..."지속적으로 제품 출시"
조수현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센터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약 300만명의 환자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찾고 있다”라며 “목과 허리의 견인 및 마사지 기능을 한데 담은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직접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팬텀메디컬케어가 출시 이후 8만 가구가 선택해 누적 매출액 3500억원, 지난해에만 1250억원 매출을 낸 데 이어 메디컬팬텀은 올해 조금 보수적으로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성규 대표이사 총괄부회장은 “최근 소비 위축과 가전시장 매출 급감 상황에서도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해 249억원을 포함해 최근 5년간 약 1000억원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했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나중에는 팔까지 움직이는 여러 기능을 조합해 여러 의료기기를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는 안마의료기기 매출 비중을 확대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현재 약 30%의 의료 안마기기 매출 비중을 약 50%까지 끌어올려, 내년이나 내후년까지 약 70~80%까지 매출 비중을 높여나가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고 AI(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앞으로 걸릴 위험이 있는 질병을 예측해주는 ‘홈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까지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GIA에 따르면 2020년 1520억달러(199조원)였던 전세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연평균 18.8%씩 성장해 2027년 5090억달러(664조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호 영업총괄부문장은 “향후 홈헬스케어의 플랫폼으로써 소비자의 건강상태를 구체적으로 관리하는 데 이어 모니터링해주는 역할까지 아우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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