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32년 만에 사명서 ‘엔지니어링’ 뗀다
내부에서 사명변경 검토…친환경 솔루션 사업 강조 전략
삼성어헤드·삼성퍼스티브·삼성인스파이어 등 후보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친환경·에너지 그린솔루션 기업으로 진화를 추진하며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내부직원들을 대상으로 사명변경에 대한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사명 후보는 삼성어헤드와 삼성퍼스티브, 삼성인스파이어 등 세 가지다. 이 후보 중에 새 사명이 결정된다면 1991년부터 유지해온 현재 사명에서 ‘엔지니어링’이 빠지게 된다.
현재 계획 중인 사명 변경은 플랜트 사업에 집중된 기존 이미지에서 벗어나 신사업의 비전을 ‘회사의 얼굴’에 담기 위한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능화, 자동화된 프로젝트 수행을 추구함과 동시에 탄소관리, 탄소중립, 환경인프라 등 친환경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어헤드는 자체 사업수행 혁신모델인 어헤드(AHEAD)에서 따온 사명 후보다. 어헤드는 설계, 통합관리 등 프로젝트 전 단계에서 선제적으로 임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삼성퍼스티브 역시 처음을 뜻하는 영단어 퍼스트(first)에 형용사형 어미(tive)를 합성한 ‘퍼스티브’라는 단어를 더해 앞서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하고 있다. 삼성인스파이어의 인스파이어(inspire)는 역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영어동사를 통해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근 건설, 플랜트 업계에선 신사업 추진 의지를 알리는 방식으로서 사명변경이 활용되고 있다. DL이앤씨(옛 대림산업),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이 대표적이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수험생도 학부모도 고생한 수능…마음 트고 다독이길
2‘동양의 하와이’中 하이난 싼야…휴양·레저 도시서 ‘완전체’ 마이스 도시로 변신
3불황엔 미니스커트? 확 바뀐 2024년 인기 패션 아이템
4최상위권 입시 변수, 대기업 경영 실적도 영향
5보험사 대출 늘고 연체율 올랐다…당국 관리 압박은 커지네
6길어지는 내수 한파 “이러다 다 죽어”
7"좀비버스, 영화야 예능이야?"...K-좀비 예능2, 또 세계 주목받을까
8킨텍스 게임 행사장 ‘폭탄테러’ 예고에...관람객 대피소동
9美항모 조지워싱턴함 日 재배치...한반도·中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