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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MZ가 본 사회 문제는 ‘생계비’…비혼 근로자 月생계비는?

“월급날까지 지출 감당 못할까 우려” 비율, 전체의 50%
단신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생계비 240여만원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직장인들이 출근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글로벌 MZ 세대가 가장 심각하게 바라본 사회 문제는 생계비로 나타났다. 혼자 사는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생계비는 24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 딜로이트 그룹이 공개한 ‘딜로이트 2023 글로벌 MZ 세대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가장 우려하는 사안’으로 생활비를 가장 큰 문제로 선택했고, 뒤를 이어 실업과 기후변화를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생활비와 관련해선 다음 월급날까지 지출을 감당하지 못할까봐 우려하는 응답자의 비율이 전체의 50%를 넘었다. 재정 압박 문제 해결을 위해 부업 활동을 병행하는 비율은 국내와 글로벌 모두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소속직장에 대한 워라밸 만족도 조사는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MZ세대 모두 각각 13%p 증가했다. MZ세대는 워라밸 만족도 향상을 위해 소속회사에서 ▶파트타임 근무 ▶주 4일 집중근무제 도입 ▶직무 공유(잡 쉐어링) ▶유연 근무 시간제 등을 도입해 커리어 발전 기회를 제공받기를 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의 최대 관심사 [제공 딜로이트 그룹]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결정하기 위한 기초자료인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사는 근로자의 한 달 평균 생계비’는 24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최저임금위원회 생계비 전문위원회는 18일 오후 이런 내용을 담은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분석 보고서를 가지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는 한국통신학회가 작성했다. 표본으로 삼은 작년 기준 비혼 단신근로자는 총 2562명이다. 연령대별로는 29세 이하 801명(31.3%), 30대 657명(25.6%), 40대 336명(13.1%), 50대 381명(14.9%), 60대 이상 387명(15.1%)이다. 성별은 남성 1307명(51.0%), 여성 1255명(49.0%)이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월평균 실태생계비는 241만1320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다. 실태생계비는 소비지출 195만6166원과 비소비지출 45만5154원으로 구분된다.

소비지출은 다시 주거·수도·광열 53만6000여원, 음식·숙박 36만여원, 교통 21만2000여원, 식료품·비주류음료 15만7000여원, 오락·문화 13만3000여원 등이다.

비소비지출은 사회보장 23만여원, 조세 12만6000여원, 기타(경조비·교제비·종교기부금) 9만8000여원 등이다.

앞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은 내년 최저임금으로 올해 시급 9620원·월급 201만580원보다 24.7% 인상된 시급 1만2000원, 월급 250만8000원을 요구했다.

최저임금위 생계비 전문위에는 근로자위원, 사용자위원, 공익위원 4명씩 총 12명이 참석한다. 9명씩 총 27명 전원이 참석하는 최저임금위 제2차 전원회의는 오는 25일 열린다. 전원회의에는 전문위 논의 결과가 안건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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