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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 좋은 한우’ 20대는 못 사먹었다…이유 보니

한우 판매액 40~50대에서 높게 나타나
가격적 요인이 구매심리에 작용한 듯

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한우 상품을 고르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윤주 기자] 40~50대가 한우를 가장 많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20대는 다른 연령층보다 한우를 구매하는 경우가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우의 비싼 가격이 구매심리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소비자 인식 ▲소비 유통 빅데이터 ▲트렌드 픽 분석 등 3개 영역으로 나눠 2022년 한우고기 소비동향 모니터링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2월 전국 25∼69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를 보면 소고기 중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은 한우다. 한우를 선호하는 이유는 맛과 안정성, 영양 순으로 나타났다.

한우 고기 외식 비용은 1인당 5만3000원으로, 전년 대비 8200원 감소했다. 외식 시 1인당 평균 한우 고기 섭취량도 전년 대비 35.7g 감소한 297.9g이다.

월 1회 이상 외식으로 쇠고기를 먹는 소비자 10명 중 7명은 구이류를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스테이크, 양념불고기류 순이다.

외식 시 소비하는 한우 고기 등급은 ‘1+’가 52.2%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1′, ‘1++’가 뒤를 이었다. ‘1++’, ‘1+’ 등급을 소비하는 이유는 ‘맛이 좋아서’로 조사됐고, ‘1~3′ 등급 한우는 ‘가격이 적당해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우 고기 외식과 별도로 한우 고기 구매처를 조사한 결과 대형마트 정육코너라는 답변이 40.2%로 가장 많았고, 인터넷·TV홈쇼핑이라는 응답은 전년 대비 1.3%p 오른 8.2%였다.

이같은 한우는 모든 부위에 대해 40~50대 연령 집단에서 판매액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비중은 약 5% 미만으로, 타 연령 대비 유의미하게 낮았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격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추측했다.

실제 한우는 수입산 소고기보다 고급스러운 상품으로 인식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연간 ‘한우’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한우는 유아를 위한 음식 재료로 사용하거나 오마카세(주방특선 요리)와 같은 고급 식당 요리와 연관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동활 한우자조금 위원장은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한우 명예홍보대사의 자문을 통해 신선도와 영양·환경적 가치 등 수입산 소고기로 대체불가한 우리 한우의 우수성을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소고기 온라인 구매율이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따라 온라인 한우장터 운영 횟수를 확대함으로써 한우 가격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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