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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익률 마이너스인데...국민연금, 51.1% 성과급 받는다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 -8.28%...역대 세 번째 마이너스
최근 3년 운용 성과 5:3:2 비율로 반영해 성과급 책정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3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 참석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기금의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이 -8.28%로 확정됐다. 국민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이런 가운데 기금운용본부의 올해 성과급 지급률이 기본급의 51.1%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2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 기금운용 성과평가’ 및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을 의결했다.

지난해 국민연금 기금운용 수익률은 전년(2021년) 10.86%과 비교 시 대폭 감소한 것이다. 지난 3월 기금운용본부가 밝힌 수익률 잠정치인 -8.22%보다도 더욱 낮은 수치다.

지난해 수익률은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민연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2008년(-0.18%), 2018년(-0.92%)에 이어 세 번째다. 2008년은 금융위기, 2018년은 미·중 무역분쟁 및 통화기축 등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약세가 영향을 끼쳤다.

국민연금기금의 지난해 자산별 수익률은 국내 주식 -22.75%, 해외주식 -12.53%, 국내채권 -5.50%, 해외채권 -5.04%, 대체투자 9.47%다. 그나마 대체투자에서 수익을 내면서 주식 및 채권 손실을 일부 만회할 수 있었다.

이날 기금운용본부 성과급 지급률은 기본급 대비 51.1%로 결정했다. 전년(67.7%) 대비 16.6%포인트(p) 하락한 것이다. 성과급은 기존 수익률 대비 초과 성과를 바탕으로 지급된다. 최근 3년 운용 성과를 5대 3대 2 비율로 반영해 책정된다. 해당 기준으로 계산한 최근 3년간 운용 수익률은 3.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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