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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실’ 보석에 주목한 이랜드 ‘더 그레이스 런던’ [2023 상반기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행하는 동안 수많은 브랜드가 사라졌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만든 기업도 많았다. 다른 결과는 다른 판단에서 나왔다. 소비자의 목소리를 듣고 끊임없이 혁신한 브랜드는 흔들리는 경기 속에서도 살아남았다. 기업과 브랜드를 향한 소비자들의 믿음은 견고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는 어떻게 생존할까. 정해진 답은 없다. 하지만 변화를 반복하며 살아남은 브랜드의 공통점은 있다. 소비자 만족이 기업 경영의 핵심이라는 가치를 믿었다는 점이다.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2023 상반기 소비자 브랜드 대상은 이런 기업들에 주어졌다. 소비자의 마음을 얻은 기업들은 도전과 변화로 소비자의 요구에 끊임없이 응답했다.

사랑받는 브랜드는 시장 환경 변화에도 기민하게 반응했다. 소비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데 사회적 가치를 고려했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불황에도 더 건강하고 편리한,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했다. 이런 가치를 함께 좇은 기업들이 소비자 만족 브랜드 대상에 이름을 올린 이유다. [편집자주]

이랜드그룹이 올해 첫 매장을 연 주얼리 브랜드 ‘더 그레이스 런던’ [사진 이랜드그룹]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이랜드그룹의 주얼리 계열사 이월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로 예물 시장에 도전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는 말 그대로 실험실(Lab·랩)에서 만들어진(Grown·그로운) 다이아몬드를 말한다. 화학·물리 광학 조건을 고려해 다이아몬드를 생성하기 때문에 자연에서 채굴하는 다이아몬드와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글로벌 주얼리 시장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드비어스는 5년 전 랩그로운 다이아몬드인 ‘라이트박스’를 출시했고 글로벌 주얼리 브랜드인 판도라는 지난해 이 회사가 판매하는 모든 제품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사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월드도 최근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주축으로 한 ‘더 그레이스 런던’의 첫 매장을 구축했다. 더 그레이스 런던은 이월드가 올해 5월 출범시킨 주얼리 브랜드다.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활용해 다양한 연령대가 착용할 수 있는 주얼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랜드그룹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얼리 사업 부문을 이끄는 이수원 대표가 랩그로운 다이아몬드를 생산하는 지역에 직접 방문해 품질 좋은 다이아몬드를 확보했다. 더 그레이스 런던은 미국 뉴욕에 있는 생산기지와도 협력해 다양한 다이아몬드를 현지 전문가를 통해 세팅하고 있다. 더 그레이스 런던 디자인 하우스에선 고객이 원하는 다이아몬드의 크기와 모양, 디자인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더 그레이스 런던은 젊은 부부가 사용하는 예물 반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이 브랜드의 솔리테어 링은 제품 측면에 브랜드의 아치 형태를 표현해 특별함도 더했다. 솔리테어 링은 반지 중앙의 다이아몬드 하나가 돋보이는 디자인의 주얼리다. 예비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찾는 다이아몬드 반지 디자인이기도 하다. 중년 고객에게는 여러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한 클러스터 링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랜드그룹 관계자는 “더 그레이스 런던은 이랜드그룹이 도전하는 새 주얼리 사업”이라며 “이랜드그룹이 소장하고 있는 물품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브랜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매장에 대한 고객 반응이 좋아 브랜딩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매장 출범 첫 달 매출도 1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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