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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도 프리미엄이 대세?...기아는 왜 모닝을 뜯어고쳤나[이코노Y]

경차 최초의 Full LED 적용 ‘더 뉴 모닝’
실내·외 디자인 변경으로 고급감 강화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반영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1팀 최홍석 팀장이 더 뉴 모닝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기아가 2017년 출시한 3세대 모닝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했다. 2020년 첫 번째 부분변경 이후 3년 만에 또 다시 디자인을 변경한 것이다.

기아는 4일 오전 9시부터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인천 미추홀구 소재)에서 더 뉴 모닝의 실물을 처음 공개했다. 공식 출시일은 이달 5일이다.

기아넥스트디자인외장1팀 최홍석 팀장은 이날 현장 발표자로 나서 더 뉴 모닝의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대비되는 개념의 창의적인 융합)의 5가지 필라 중 하나인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에 집중했다.

이외에도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5가지 필라에는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등이 있다.

최홍석 팀장은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는 기아가 그동안 구축해 온 진보적인 디자인에서 출발한다”며 “혁신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고객 경험을 촉진하기 위한 끊임없는 실험과 창의성을 진취적으로 주도해 나가는 철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디자인 철학을 기반으로 이번에 선보인 더 뉴 모닝은 더욱 진보한 디자인으로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기아가 5일 공식 출시하는 더 뉴 모닝. [사진 기아]
더 뉴 모닝이 컴팩트 차량의 새로운 기준을 다시 한 번 세울 것이라는 게 최홍석 팀장의 생각이다. 그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DRL(주간주행등) 라이팅과 센터 라이팅을 통해 경차에서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면서 “센터 라이팅과 범퍼의 더블탭 가니시를 통해서 기아의 새로운 타이거 페이스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테이크 그릴의 포켓 형상과 세로형 가니시로 더 뉴 모닝만의 섬세한 디테일을 표현했다. 인테이크 그릴과 연결된 L자형 에어 커튼으로 와이드하고 모던한 이미지를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홍석 팀장은 “더 뉴 모닝의 리어 디자인은 프론트와 통일감 있는 디자인으로, 굉장히 강인하고 모던한 이미지”라며 “테일게이트를 가로 지르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통해 리어에서 보더라도 굉장히 와이드하고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ED 테일램프와 리어 리플렉터의 수직적인 연결성을 강조해 굉장히 간결하면서 안정적인 디자인 구현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실내는 기존의 모닝을 계승하면서 더 진보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최홍석 팀장은 “형상적인 변화는 많지 않지만 하이테크적인 터치를 통해서 기존 차량보다 훨씬 더 진보된 이미지로 디자인했다”며 “특히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해 새로운 클러스터 그래픽으로 하이테크하고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 더 뉴 모닝에 적용된 슈퍼비전 클러스터. [사진 기아]

더 뉴 모닝의 컬러 변화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홍석 팀장은 “더 뉴 모닝의 내장 컬러는 기존 블랙 컬러 외에 신규 컬러인 브라운과 다크 그린 컬러가 추가됐다”면서 “추가된 인테리어 컬러는 익스테리어 콘셉트에 맞춰 절제된 감성의 모던 시티룩 콘셉트로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어 “익스테리어 컬러는 신규 컬러인 어드벤처러스 그린을 포함해서 총 7종의 컬러가 운영될 예정”이라며 “특히 어드벤처러스 그린은 기존 모닝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절제된 고급감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홍석 팀장의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경차의 ‘프리미엄화’다. 그는 더 뉴 모닝의 디자인을 설명하면서 고급감,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활용했다. 일반적으로 경차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가성비, 효율성 등과는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최홍석 팀장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이 오퍼짓 유나이티드이다 보니 경차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생각을 반대로 해봤다. 경차를 타는 사람들도 프리미엄한 느낌을 원한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어떻게 이 부분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다. 기능뿐 아니라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 전체적인 가격 부담이 되지 않도록 디자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존하는 모든 경차를 봐도 전체 Full LED가 적용된 차가 없다. 더 뉴 모닝은 디자인 완성도와 품질, 안전까지 모두 따져서 디자인한 차”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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