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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 최장수 CEO, 이제는 신사업 집중

[2023 100대 CEO] 43위 임병용 GS건설 부회장

1962년생, 서울 장훈고, 서울대 법학, 서울대 조세법 석사, 2012년 ㈜GS 경영지원팀장 겸 GS스포츠 대표이사 사장, 2013년 GS건설 대표이사 사장, 2020년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현) [사진 GS건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전문 경영인으로서는 드물게 올해 4연임에 성공해 건설업계 현직 최장수 최고경영자(CEO)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다.

임 부회장이 4연임에 성공한 배경은 GS건설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꾸준히 실적을 개선해 왔기 때문이다. 임 부회장 부임 이후 수년간 9조원대에 머물던 GS건설의 매출액은 2015년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2018년에는 영업이익이 1조649억원을 기록하며 창사이래 최초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미래신성장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미 지난해 말 기준 GS건설 매출에서 신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육박할 정도로 성장속도가 빠르다. GS건설은 세계적인 수처리업체인 GS이니마를 앞세워 신사업을 확대하면서 건설업계의 신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임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GS건설을 미래형 친환경 디지털 회사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신사업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GS이니마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RO)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한 회사로 지난 2012년 GS건설이 인수했다. GS이니마는 유럽과 북아프리카, 미국에 이어 2018년 브라질, 2020년 오만, 2022년 베트남 시장 진출로 글로벌 수처리업체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GS건설의 미래는 친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친환경 공법의 프리패브(Prefab) 주택(모듈러 주택),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사업에 광폭행보를 보인다. 이와 관련 GS건설은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건축 시장 공략에 나섰다. GS건설이 인수한 회사는 폴란드 비아위스토크에 위치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Danwood S.A.)와 영국 소재의 철골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Elements Europe Ltd)다. 국내 건설사가 해외 선진 모듈러 업체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2차전지 재활용 관련 사업에도 진출하며 신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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