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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가에서 사업가로…2분기 첫 ‘1조 매출’ 달성

[2023 100대 CEO]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1957년생. 서울 중앙고, 고려대 법학과, 미 텍사스대 경영학 박사. 1997년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2008년 LS산전 대표이사 사장. 2019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회장(현) 2015년 LS일렉트릭 대표이사 CEO 회장(현). [사진 LS일렉트릭]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구자균 회장이 이끄는 LS일렉트릭이 호황기를 맞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분기 기준으로 첫 1조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구 회장이 강조해 온 글로벌 진출을 바탕으로 이익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구 회장은 다른 전문 경영인과 달리 10여 년 동안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한 경험이 있다. 경영인이 된 뒤로는 지금껏 가르쳐온 경영 이론을 회사와 시장에 접목하며 실력을 발휘 중이다.

구 회장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텍사스대 대학원에서 국제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1993년부터 국민대 경영학과와 고려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활동했다. 2005년부터는 LS산전(현 LS일렉트릭) 부사장에 선임되며 본격적으로 경영을 시작했다. 2015년엔 LS일렉트릭 대표이사 회장에 올라 7년 넘게 회사를 이끄는 장수 CEO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구 회장은 경영을 시작한 후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을 강조해 왔다.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인프라를 구축해야 LS일렉트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고 봤다. 이런 경영 방침에 따라 LS일렉트릭은 현재 국내 5개 사업장을 비롯해 해외 3개 생산거점, 국내외 9개 연구소, 세계 각국 20여 개의 법인과 지사를 두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을 보면 LS일렉트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1조20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6% 확대된 1049억원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시장에서 배터리와 반도체, 전기차 분야 생산설비의 인프라 투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변화로 전력 인프라 사업이 호황을 맞아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구 회장은 이 외에도 미래 성장 분야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디지털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기술 개발에 나섰다. 최근엔 사물인터넷기술(IoT)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 솔루션을 상용화하며 ‘제조업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자동차솔루션, 태양광,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핵심 미래 성장동력 분야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MG) 등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이 융·복합된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도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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