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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역량 바탕으로 ‘미래먹거리’ 선점

[2023 100대 CEO] 32위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1957년생, 청주대 행정학과, 연세대 대학원 환경학 석사, 2012년 현대건설 재경본부 사업관리실장(상무), 2016년 현대건설 재경본부 공사지원사업부장(전무), 2018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부사장), 2021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현) [사진 현대건설]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은 주택사업본부장 시절 단군 이래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라는 서울 용산구 소재 한남3구역 수주전에 직접 나서며 ‘주택사업 전문가’로 업계에 각인됐다. 그러나 윤 사장은 조직 내부에서 재경본부 등을 거치며 사업관리와 영업 등 업무를 두루 섭렵한 ‘통합형 인재’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하반기 금리인상 여파로 건설업황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상황에서도 윤 사장의 리더십하에 현대건설은 우수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상반기 매출 13조1944억원, 영업이익 397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7%, 14.5% 증가했다. 이는 사우디 네옴 러닝터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폴란드 올레핀 확장공사 등 해외 대형공사가 본격화되고 그동안 수주한 주택부문 실적 역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매출 본격화와 국내 주택사업의 견고한 매출 증가로 연간 매출 목표인 25조5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현대건설이 불확실성이 환경 속에서도 풍부한 현금 유동성과 탄탄한 재무구조로 경영 안정성을 다지며 시장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어 가능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몇 년간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현금 및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4조3184억원, 유동비율은 176.9%을 기록했다. 

윤 사장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등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최근 약 95조원을 기록한 수주잔고 역시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한국형 대형원전 사업 경험과 해외 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형모듈원전(SMR), 원전해체,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등 원자력 전 분야에서 ‘글로벌 원전 선도 업체’로서 위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한국수력원자력과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사업 및 기술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에도 나섰다. 

윤 사장은 2023년 지속가능보고서 발간사를 통해 “국내 상장 건설사 최초로 SBTi 기반 탄소중립 2045를 선언하며, 안전·품질·지배구조·기후변화 등 분야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국제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인류의 행복 증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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