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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애널리스트 초청해 실적 간담회 열어

기업가지 제고 위해 적극 소통 나서, 설립 이래 최대 실적 강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압도적 1위 달성할 것” 포부 밝혀

16일 서울 여의도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SK오션플랜트 23년 상반기 실적간담회’에서 이승철 대표이사가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SK오션플랜트]

[이코노미스트 민보름 기자] 이승철 SK오션플랜트(옛 삼강엠앤티) 대표이사가 증권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열린 실적 간담회에 직접 참석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해상풍력발전기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자랑하는 SK오션플랜트는 지난해 8월 SK에코플랜트(옛 SK건설)로 인수되며 SK그룹사로 편입됐다. SK오션플랜트는 올해 4월 코스탁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된 바 있으며 모기업인 SK에코플랜트 또한 하반기 중 기업공개(IPO) 및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이승철 대표는 지난 16일 서울 유진투자증권 본사에서 열린 ‘2023년 상반기 실적 간담회’에서 “올해는 대만 해상풍력 시장이 본격적인 확장에 들어가는 시점으로 그동안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수주 랠리를 이어 갈 것”이라며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시장에서 압도적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병화 연구원 등 애널리스트 2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설립 이래 최대치를 달성한 상반기 경영실적과 국내 해상풍력 시장 현황, 생산능력 확대 계획 등을 발표했다. 

SK오션플랜트는 올 상반기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3%, 29.9% 증가했다. 대만 해상풍력 라운드2 재킷이 인도 완료되고 하이롱 프로젝트가 매출에 본격 반영되면서 역대 최고 매출에 기여했다. 

특히 SK에코플랜트와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2021년 11월 이후 SK오션플랜트는 가파른 실적성장을 이루고 있다. 2021년 상반기 2167억원이던 매출은 2년 만에 두 배 이상 올랐고 영업이익은 144억원에서 같은 기간동안 매년 평균 83.9%씩 증가했다.

SK오션플랜트는 해상풍력 사업개발과 핵심기자재 제조, 그린수소 생산 및 활용까지 포괄하는 SK에코플랜트 그린수소 밸류체인의 핵심을 담당하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하반기 신규 수주도 기대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SK오션플랜트의 주력 공급 시장인 대만의 라운드3 해상풍력 사업 발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올해 발주 예상 물량은 1.5GW로 이는 수주액 규모 약 8990억원에 해당한다. SK오션플랜트는 앞서 진행된 라운드1, 라운드2 사업에서 이미 약 2GW 규모, 193기의 하부구조물을 수주했다. 

SK오션플랜트는 대만뿐 아니라 급성장 중인 미국시장, 점차 본격화하고 있는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 역시 세우고 있다. 

이승철 대표이사는 “국내에서는 울산 앞바다에서 6GW, 남해안 4GW, 서남해안 4.6GW 규모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도 각 주별로 2045년까지 모두 75GW에 이르는 해상풍력 발전 단지 건설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면서 “이처럼 폭증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남 고성 등 국내 신야드 건설은 물론 베트남 등지에도 야드를 추가 확보해 생산능력 증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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