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예요] ″얼굴 다 고쳤어요”…‘성형 커밍아웃’ ★들, 억소리나는 수술비
홍수아·고은아·장영란 등…성형 고백 유명인 많아져
‘성형’ 콘텐츠 인기…외모지상주의 부추길 수도
“수술 비용 병원마다 천차만별”

[이코노미스트 이혜리 기자] 성형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일반인은 물론 유명인까지 당당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하고 있다. 또 SNS를 통해 성형 사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성형 수술 과정까지 생중계하며 공유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정확히 수술한 부위부터 비용, 부작용과 수술 후 회복하는 모습까지 세세하게 공개하고 있는 것이다.
성형이 하나의 콘텐츠가 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해 누구나 성형 관련 콘텐츠를 접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유명인들의 성형 고백은 파급력이 높아 정보 공유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길 수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된다.

배우 홍수아는 최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해 성형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예전과 얼굴이 많이 달라졌다는 지적에 “저 진짜 다 했다”며 솔직하게 성형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성형한 게 전혀 창피하지 않고 오히려 콤플렉스를 극복했기 때문에 제 선택에 후회가 없다”고 말했다.
홍수아는 SNS로 성형 정보 문의를 많이 받아, 자신이 성형한 성형외과를 누리꾼들에게 소개해줬다고 했다. 실제 100여명이 해당 성형외과에 가서 성형을 받았고, 관련 병원은 엄청난 매출을 올렸다는 후문이다. 홍수아는 최근 성형 트렌드와 함께 부작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코가 예쁘다. 그래서 실리콘을 뺐고, 이젠 진짜 내 코다”라며 “실리콘을 넣으면 부작용으로 코가 휘거나 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수아의 수술 비용은 대략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촬영 중 코 부상을 입었던 고은아는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받았다가 의료 사고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고은아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코 성형을 다시 하게 된 사실을 직접 알렸다. 이어 성형외과를 찾아 코 수술 상담을 받는 모습을 공개하며 수술 방법과 비용 등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수술 직후 마취도 덜 깬 상태로 붕대를 감고 있는 있는 모습까지, 코 재수술 전후 과정을 가감 없이 선보였다.
대부분의 병원에서 고은아의 수술 케이스가 최고 난이도의 수술이라고 했고, 고은아 또한 “제 인생이 걸린 일이라 금액을 어느 정도 생각했는데 치료와 수술을 병행하면 금액이 너무 커졌다”며 “수술비가 중형차 한 대 값”이라고 귀띔했다. 수술 비용은 대략 2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인 장영란도 지난 4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수술 횟수까지 언급하며 쌍꺼풀 수술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눈만 세 번 수술했다. 앞트임 두 번, 뒤트임 한 번 했다”면서 “다른 데는 진짜 안 했다. 칼 댄 것은 쌍꺼풀밖에 없다. 코는 내 코다”라며 돼지코를 해보였다.
장영란은 성형 후 자신의 외모에 만족감을 표하기도 했다. 성형 전후 사진까지 공개한 장영란은 “예전에는 고급미가 없었다”며 “옛날 내 사진 보면 조금 싼 티 나는 느낌이 들어서 나도 좀 놀란다”라고 털어놨다. 앞‧뒤트임 수술과 쌍꺼풀 재수술 비용은 대략적으로 7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한 성형외과 관계자는 “수술 비용은 병원마다 천차만별”이라면서 “같은 수술일지라도 경력이 많은 의사의 비용이 더 높게 책정되고, 또 병원마다 수술 비용도 다르고 전문의 여부에 따라 가격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형을 통해 자신의 컴플렉스나 부족한 부분을 개선할 수는 있지만 100% 만족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해 찾아보고, 전문병원 여러 곳에서 충분히 상담을 받아 수술에 대해 이해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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