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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사업 시동…新사업 ‘강행군’

[2023 100대 CEO] 40위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이사

1961년생, 포항고, 고려대 경영학, 한국과학기술원 MBA, 2014년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2020년 CJ제일제당 대표이사, 2022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현) [사진 CJ대한통운] 
[이코노미스트 김설아 기자] CJ대한통운은 1930년 창립한 우리나라 최고(最古)의 종합물류기업이자 업계 대표 기업이다. 전국 각지에 대규모 물류센터 등 인프라를 갖추고 다양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택배업계 1위 기업으로 지난해 연간 16억 상자의 택배를 배송하면서 소비자와 만나고 있다.

취임 3년차를 맞은 강신호 대표는 회사의 다음 도약을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연간 100조원으로 추산되는 국가 간 전자상거래 물류 시장, 이른바 초국경택배 시장 진출을 위해 인천의 글로벌 권역 물류센터(GDC·Global Distribution Center)를 증축하고, 사우디아라비아 민간항공청과 협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국가 물류공급망 강화를 위해 한국해양진흥공사(KOBC)와 손잡고 최대 6000억원 가량을 투자하는 ‘북미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13485와 의약품 항공운송 국제 인증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CEIV Pharma’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의약품 물류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사업의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통합 배송브랜드 ‘오네’(O-NE)를 론칭하고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전개하며 배송서비스 시장 내 리더십 강화에 나섰다. ‘오네’는 국내 택배 시장 압도적 1위 사업자인 CJ대한통운의 택배 서비스와 다양한 도착보장 서비스를 포함하는 브랜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 기반의 디지털 운송플랫폼 ‘더 운반’(the unban)의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화주와 차주간 ‘직접 매칭’ 방식이 적용된 플랫폼의 활성화로 ‘다단계’ 거래구조가 고착화된 화물운송시장에 근본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첨단기술의 개발과 현장적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트윈, 로봇, AI빅데이터 기술을 국내외 현장에 적용해 물류 운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창립 100주년을 앞두고 신성장시대를 개척하기 위해 90여 년간 유지했던 사업조직의 기본 틀을 깨는 대대적인 조직개편도 단행했으며, AI·빅데이터 등 핵심기술분야 임원을 영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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