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청주 역삼투막 공장에 1250억원 투자
“5년 내 수처리 사업 두 배로 확장”

증설 계획 물량인 RO멤브레인 40만개는 연간 15억7000만톤(하루 432만톤)의 물을 담수화할 수 있는 규모다. 이는 대한민국 인구의 3분의 1 수준인 약 160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이다.
RO멤브레인은 역삼투압을 통해 바닷물을 담수로 바꾸거나, 산업용수 제조, 하‧폐수 재이용 등에 쓰이는 수처리 소재다. LG화학은 2014년 미국 NanoH2O사를 인수해 수처리 사업에 진출한 이래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현재 전 세계 해수담수화 RO멤브레인 시장 점유율 2위다. 역삼투압은 농도 차가 있는 두 용액을 반투막(멤브레인)으로 분리하고 농도가 높은 쪽에 압력을 가해 물 분자만 통과시키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증설을 바탕으로 LG화학은 현재 2000억원 규모인 RO멤브레인 사업을 향후 5년 내 두 배로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글로벌 수처리 조사기관 GWI에 따르면 수처리 필터 시장은 2019년 5조3000억원에서 2024년 6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RO멤브레인 증설 공장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자동화 공정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로 건설된다. AI가 실시간으로 제품 생산 라인의 이상을 감지하고 품질과 생산성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기존 설비보다 생산 속도를 25% 이상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증설 공장을 포함해 청주 RO멤브레인 공장은 2030년까지 100% 재생에너지로 가동된다.
LG화학은 이날 충청북도, 청주시와 지역 상생을 위한 투자 협약도 체결했다. LG화학은 지역 생산 자재와 장비 구매 등을 통해 지역 경기 활성화에 힘쓸 방침이다.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RO멤브레인 공장 증설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선다.
신학철 부회장은 “RO멤브레인 생산 거점인 청주에 추가 투자를 통해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해수담수화 시장에 이어 산업용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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