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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마사회, YTN 같이 판다…지분 30.95%

공동 매각 협약 체결
26년 만에 시장에 나와

YTN 본사 모습.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보도 전문 채널 YTN(040300)의 최대주주인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 중인 YTN 지분을 팔기로 했다.

한전KDN은 5일 마사회와 YTN 지분 공동 매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의 자회사 한전KDN은 YTN 지분 21.43%를 소유한 1대 주주다. 마사회 보유 지분은 9.52%로 두 기관의 보유 물량은 30.95%에 달한다. 

이들 공기업이 보유한 YTN 지분 30.95%는 26년 만에 시장에 나오게 됐다. 공기업들은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 YTN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지분을 획득했다. 

이외 주요 주주로는 한국인삼공사(19.95%), 미래에셋생명보험(14.58%), 우리은행(7.40%) 등이 있다. 두 기업의 지분 매각 결과에 따라 YTN의 지배 구조는 완전히 바뀌게 된다.

한전KDN과 마사회는 당초 YTN 지분을 개별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수자 입장에서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없어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는 우려가 나왔다. 

YTN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본사 사옥과 남산 서울타워 등 알짜자산을 보유해 자산 가치만 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시장에선 두 기업이 공동 매각에 합의하면서 사실상 YTN 경영권을 매각하고 매각가를 높일 수 있는 만큼 매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한전KDN과 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전량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정부는 매각 시기와 방법 등 세부 매각 방안은 두 기업이 결정하게 했다. 이에 삼일회계법인이 매각 주관사로 선정된 상태다. 삼일회계법인은 조만간 지분 매각 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입찰자 선정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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