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등 경제 협력 모색한 한국‧호주
양국 경제협력위원회 한국서 개최
최정우 위원장 “모든 분야서 미래지향적 협력”

최정우 경협위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호주는 오랜 동반자 관계를 넘어 핵심 광물을 비롯해 수소 경제 등 새로운 협력 분야를 활발히 만들어 나가고 있다”며 “양국의 주요 산업 모든 분야에서 미래지향적 협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 함께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로저 쿡 서호주 주(州)총리는 특별사에서 “서호주는 6·25 전쟁 참전 이후 한국과 혈맹을 맺고 전 분야에서 밀접한 관계를 이어왔다”고 했다. 특히 “포스코그룹이 추진 중인 HBI(환원철단광), 이차전지 소재, 수소 사업 분야에서 서호주와 한국 기업들의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협위에서는 연구 및 산업 협력, 핵심 광물, 방위 및 항공우주, 식품 및 바이오, 청정에너지(수소) 등 5개 분야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양국의 기업 및 기관들이 사업 협력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과학기술평가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은 호주와의 연구개발 분야 협업 확대와 탄소 포집 및 저장(CCS) 협력 방안 등을 소개했다.
포스코홀딩스 등은 리튬, 희토류 등 이차전지 소재 원료의 친환경적인 생산과 글로벌 무역 규제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스코인터내셔널, 롯데상사 등은 양국의 방산 분야 협력을 비롯해 글로벌 식량 시장에서의 호주의 중요성과 식량 사업 비전 등을 설명했다.
호주는 인도‧태평양 전략의 중요한 협력국이다. 철광석, 석탄 등 전통적인 자원부터 미래 산업에 필수인 리튬,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의 중요한 파트너 국가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1979년 첫 회의를 개최한 경협위는 최근 외연을 확장하고 있다. 2018년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경협위 한국 측 위원장을 맡은 이후 기존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 중심의 전통적인 협업 관계를 미래 산업 관련 협력으로 확대했다는 평가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11등 패션 플랫폼 ‘비상경영’ 돌입...무신사 갑자기 왜
2美 CSIS "조선 재건 위해 韓 한화오션·HD현대重 맞손 제시"
3“과태료 내고 말지”…15회 이상 무인단속 상습 위반자, 16만명 넘었다
4지은 지 30년 넘었으면 재건축 더 쉬워진다
5"中에 AI 칩 팔지마"…엔비디아에 이어 인텔도 못 판다
6클릭 한번에 기부 완료…동물구조 돕는 ‘좋아요’ 캠페인
7제니가 콕 집은 '바나나킥'...미국서 도넛으로 변신, 그 모습은?
8TSMC “인텔과 협의 없다”…기술 공유설 선 그어
9제주항공 참사, 美 소송 초읽기...‘보잉·FAA’ 전방위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