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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밀리의 서재 필두 공모주 슈퍼위크 열린다

IPO 대어 두산로보틱스·밀리의서재 등 한 주에 청약 나선 기업 6곳 달해
대부분 기관 수요예측 흥행 성공하면서 IPO 활력 기대감↑

두산로보틱스의 협동 로봇. [사진 두산로보틱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이승훈 기자] 이번 주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린다. 하반기 IPO(기업공개) 시장 대어(大漁)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와 국내 대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등 한 주에만 6곳에 달하는 기업이 대거 청약에 나선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와 밀리의서재 등이 기관 수요 예측 흥행에 성공하면서 IPO 시장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1일~ 15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실시한 기관 수요예측에서 300대 1에 못 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허수청약이 금지되면서 시장 기대에 못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으나 흥행에는 성공했다는 평가다. 

국내외 1900여 곳의 기관이 참여해 대부분 희망공모가 범위 상단인 2만6000원 이상을 적어 낸 것으로 알려져서다. 수요예측 성공으로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두산로보틱스와의 논의를 통해 공모가를 상단인 2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가 기준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6853억원이다. 지난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파두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 조 단위 IPO다. 회사 측은 1620만주를 공모해 4212억원을 조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오는 21~22일 이틀 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밀리의서재 수요예측에는 총 1915개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619.2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99.7%가 희망 밴드 최고가 이상을 써냈다. 공모금액은 약 345억원이며 상장 이후 시가총액은 1866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상장 철회 이후 공모구조를 시장 친화적으로 바꾼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밀리의 서재는 올해 상장 재도전에 나서며 희망 공모가 범위를 2만1500원~2만5000원에서 2만원~2만3000원으로 낮추고 구주매출을 없앴다. 오는 18~19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내달 10일 코스닥 상장 예정인 반도체 공정 장비 기업 아이엠티도 18~19일 청약을 진행한다. 아이엠티는 앞선 수요예측에서 753.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공모가를 밴드(1만500~1만2000원) 상단보다 높은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일반 투자자들에겐 총 39만5000주가 배정됐다. 대표 주관사인 유안타증권(27만6500주)이나 인수회사 유진투자증권(11만8500주)을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최대 인플루언서 플랫폼 기업 레뷰코퍼레이션, 보안 솔루션 기업 한싹, 신한스팩11호가 19~20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레뷰코퍼레이션은 지난 11일부터 1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격 범위(1만1500~1만3200원)를 초과한 1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국내외 총 1807개사가 참여해 64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100%가 상단 이상 가격을 제출했다. 의무 보유 확약 비율은 21.01%이고, 3개월 이상 확약이 14.88%를 차지했다. 상장 후 유통 가능한 물량은 19.9%로 적은 편이다.

한싹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을 웃도는 1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지난 8일부터 닷새간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는 총 1879개 기관이 참여했다. 주관사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의무 조치 시행에도 840.74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격을 제시한 기관투자자 대부분(99.89%, 가격미제시포함)이 공모가(8900~1만1000원) 상단 혹은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대형 IPO가 증시 전반에 상승 모멘텀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밀리의서재, 두산로보틱스 등 대형 IPO가 진행되는 점도 개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를 회복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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