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중 시동꺼짐’ 벤츠 E클래스 등 1만2881대 리콜

국토부 20일 제조사 시정조치 계획 발표
스카니아·현대·BMW 등도 리콜 진행 예정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됐다. [사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국토교통부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스카니아코리아그룹, 현대자동차, 비엠더블유(BMW)코리아, 바이크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28개 차종 1만2881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 한다고 20일 밝혔다.

벤츠 E 230 4MATIC 등 11개 차종 9620대는 연료펌프 내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연료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650대는 12V 접지선의 연결볼트 고정 불량으로 전기저항이 증가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벤츠코리아는 이달 22일부터 리콜을 시작한다.

스카니아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287대는 등화장치(번호등)의 점등 불량에 따른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현대 팰리세이드 835대는 조수석 승객감지센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탑승자의 탑승여부를 정확하게 감지하지 못해 충돌 시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차는 이달 21일부터 리콜을 진행한다. 뉴카운티 90대는 좌석안전띠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이달 27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BMW Z4 sDrive20i 등 4개 차종 48대는 수신기 오디오 모듈의 안전기준 부적합으로, iX1 xDrive30 5대는 앞바퀴 동력전달장치(드라이브 샤프트) 조립 불량으로 장치가 구동전동기에서 분리돼 차량이 서서히 멈출 가능성이 있다. BMW코리아는 이달 21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바이크코리아에서 판매한 TRIDENT 660 등 2개 차종 346대는 흡기공기량측정센서 호스 불량에 따라 공기량 측정 오류 및 엔진 불안정으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다. 이에 바이크코리아는 이달 26일부터 리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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