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건설 솔루션 ‘탈(脫)현장화’ 지원
코일철근‧스틸모듈러 등 통해 사고 최소화

OSC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 마감재 등을 건설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작업하고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현장 가공 작업 최소화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구조물의 사전 제작으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미리 자재를 규격화해 필요한 만큼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OSC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코일철근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연속으로 절단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직선철근은 건설 현장에서 절단‧가공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코일철근은 사전 가공 작업을 거쳐 가공품의 상태로 건설 현장에 납품된다. 코일 형태의 철근을 직선으로 펴 재단 작업을 할 수 있어 자투리 철근 등 재료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스틸 모듈러도 주목받는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 구조체에 벽체, 창고, 전기 배선, 배관, 욕실, 주방 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골조의 내구성 및 차음, 방수, 기밀 등 주거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사용 및 재활용이 우수한 솔루션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건설 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이동형 학교 모듈러, 아파트 옥탑 모듈러, 프리패브(사전 제작) 등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제품을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포스코는 탈현장화, 친환경, 스마트화 등 미래 건설 신사업 창출을 위해 주요 건설사와 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철강 기반의 강건재 및 솔루션을 통해 건설업계의 현안 해결은 물론, 미래 비전과 전략의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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