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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건설 솔루션 ‘탈(脫)현장화’ 지원

코일철근‧스틸모듈러 등 통해 사고 최소화 

포스코A&C가 준공한 스틸 모듈러 ‘광양 기가타운’. [사진 포스코]
[이코노미스트 이창훈 기자] 포스코가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탈(脫)현장화(OSC)’에 적합한 철강 제품 생산 등을 통해 건설 현장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있다. 2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건축물 자체의 안전성과 함께 건설 작업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더해 생산성 확보도 화두라, 사전 제작을 통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는 OSC가 미래 건설 솔루션으로 주목받는다. 안전 사고, 인력난, 공사 지연, 유해 물질 배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OSC를 꼽는 것이다. 

OSC는 주요 구조물과 설비, 마감재 등을 건설 현장이 아닌 공장에서 미리 작업하고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현장 가공 작업 최소화로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구조물의 사전 제작으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여기에 미리 자재를 규격화해 필요한 만큼 생산하기 때문에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그만큼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는 OSC 확대를 지원하고 있는데, 최근 판매를 시작한 코일철근이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코일철근은 코일 형태로 둥글게 만 철근으로, 코일을 풀어 원하는 길이만큼 연속으로 절단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직선철근은 건설 현장에서 절단‧가공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데, 코일철근은 사전 가공 작업을 거쳐 가공품의 상태로 건설 현장에 납품된다. 코일 형태의 철근을 직선으로 펴 재단 작업을 할 수 있어 자투리 철근 등 재료 손실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그룹이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스틸 모듈러도 주목받는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 구조체에 벽체, 창고, 전기 배선, 배관, 욕실, 주방 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공법이다. 골조의 내구성 및 차음, 방수, 기밀 등 주거 성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재사용 및 재활용이 우수한 솔루션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과 비교해 건설 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다.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이동형 학교 모듈러, 아파트 옥탑 모듈러, 프리패브(사전 제작) 등 현장 작업을 최소화해 안전사고를 줄이고 생산 안정성을 높이는 제품을 이노빌트 제품으로 인증하고 있다. 

포스코는 탈현장화, 친환경, 스마트화 등 미래 건설 신사업 창출을 위해 주요 건설사와 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도 철강 기반의 강건재 및 솔루션을 통해 건설업계의 현안 해결은 물론, 미래 비전과 전략의 실현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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