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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에도 ‘공모주 슈퍼위크’…3조 대어 서울보증보험 주목

10월 15개 기업 줄줄이 IPO 입성
VC·우주·탄소배출 등 다양한 업종 눈길

10월에 15개 기업이 IPO에 나서면서 ‘공모주 슈퍼위크’가 진행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미스트 마켓in 홍다원 기자] 연휴 이후 10월에 공모주 청약 일정이 몰리는 ‘공모주 슈퍼위크’가 열린다. 10월에만 15개의 기업이 상장에 나서고 31일에 일반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다섯 곳에 달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총 15개(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제외)의 기업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다. 퓨릿, 신성에스티, 에스엘에스바이오, 워트, 퀄리타스반도체, 서울보증보험, 캡스톤파트너스, 쏘닉스, 컨텍 등이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기대감이 뜨거워지면서 청약 일정이 몰렸다. 두산로보틱스가 흥행하면서 IPO 투자 심리가 살아났고 기업들이 줄줄이 상장을 진행하는 모양새다. 

이중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가장 크게 모이는 기업은 SGI서울보증보험(서울보증보험)이다. 몸값이 3조원에 육박하는 데다가 13년 만의 공기업 상장이라서다. 15개 기업 중 유일한 코스피 상장 기업이기도 하다. 

서울보증보험 상장은 지난해 7월 금융위원회 산하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서울보증보험 지분(예금보험공사 보유) 단계적 매각 추진’ 계획(이하 ‘로드맵’)이 마련되면서 추진됐다. 이후 지난 8월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 승인 결과를 통보받았다. 

서울보증보험은 이달 25~26일 이틀 간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3만9500원~5만1800원이다. 희망 공모가 범위를 기준으로 서울보증보험의 공모 규모는 2757억~3616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2조7579억원~3조6167억원이다.

서울보증보험의 공모 주식 수는 698만2160주다. 서울보증보험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구조다. 공모주식이 전량 구주 매출인 이유다. 공모후 발행주식수는 6982만1598주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맡았다.

가장 빠른 일반 청약 일정을 앞둔 반도체 소재 기업 퓨릿은 이날 공모가를 1만700원으로 확정했다. 퓨릿 수요 예측에는 총 1901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533.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금액은 약 443억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1794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퓨릿은 오는 5일~6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10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어 신성에스티(10~11일), 에스엘에스바이오(10~11일), 워트(16~17일), 퀄리타스반도체(18~19일) 등 일반 기업들이 차례로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10월 31일 다섯 곳 일반 청약 몰려 

특히 밴처캐피탈(VC), 탄소배출권 전문 기업, 우주 스타트업 등 그간 IPO 시장에서 볼 수 없었던 기업들이 상장을 앞둬 눈길을 끈다. 

1세대 VC 캡스톤파트너스는 코스닥 입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기존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을 철회하고 직상장으로 IPO 재도전에 나섰다. 

캡스톤파트너스는 2008년 설립됐다. 올해 코스닥 IPO 최대어였던 파두를 비롯해 컬리, 직방, 당근마켓 등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보유하고 있다. 캡스톤파트너스는 공모가 범위를 3200~3600원으로 정했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약 460억~518억 원이다. 청약은 26~27일 진행되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에코아이도 오는 30~31일 청약에 나선다. 에코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 기업이다. 에코아이는 기업 활동이나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개발한다. 탄소배출권을 발급받아 다양한 탄소배출권 수요자에게 판매하거나 시장에서 거래하며 이익을 발생시키고 있다.

에코아이가 공모하는 총 주식 수는 207만9000주다. 희망 공모가 범위는 2만8500~3만4700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2817억~3430억원이다. 에코아이는 11월 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계획이다. 주관사는 KB증권이 맡았다. 

우주 스타트업 1호 컨텍은 상장 일정을 한 차례 미뤘다. 당초 18~19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증권신고서를 보강하는 과정에서 31일~11월 1일로 밀렸다. 

컨텍은 위성으로부터 추출한 영상 데이터를 지상에서 수신하는 우주지상국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나로우주센터 연구원 등으로 근무한 이성희 대표가 2015년 1월 창업했다. 컨텍은 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설비 투자로 사용할 전망이다. 

컨텍은 신주 발행 200만주와 구주 매출 6만주 등 206만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만300~2만2500원이며 공모 규모는 418억~464억원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921억~3238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한편 10월 한 달 내내 IPO 일반 청약 일정이 줄줄이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10월 31일에는 큐로셀, 에코아이, 메가터치, 비아이매트릭스, 컨텍 등 총 다섯 개의 기업이 한꺼번에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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