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심 꺾인 2차전지株…포스코퓨처엠 목표주가 ‘줄하향’
포스코퓨처엠 주가 3개월 사이 40% 이상 하락
삼성증권, 목표주가 61만원→37만원 대폭 낮춰
3·4분기 실적 둔화 전망…낮아지는 증권가 눈높이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올해 국내 증시를 달군 2차전지 테마가 10월 들어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포스코퓨처엠의 하반기 실적이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가의 눈높이도 잇따라 하향 조정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2.05%(7000원) 내린 3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25일 종가 59만80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44.15%(26만4000원) 가량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음극재 및 양극재 생산과 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 퓨처엠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변경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66만원에서 57만9000원으로 내려잡았고, 삼성증권은 61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 “3분기 실적 예상치보다 낮을 것”
DB금융투자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인해 포스코퓨처엠의 단기 실적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양극재 ASP 하락과 N65 양극재 출하량 둔화에도 간결정 NCMA 양극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의 경우 단결정 수율 이슈와 메탈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영향으로 인해 전 분기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매출은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추산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양극재 부문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89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고 영업 마진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3.5%로 전망된다”며 “판가는 분기 초 예상대로 달러 기준 10%대 하락하고 출하는 당초 예상보다 20% 이상 낮아진 1만5000t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조정해 목표가를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524억원으로 예상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인한 ASP 하락, 원재료 역 래깅 효과, 재고 평가손실 및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라인 초기 가동 비용 반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전방 수요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어려워”vs“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엇갈린 4분기 전망
삼성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연간 영업이익도 2806억원에서 204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미주 고객 물량 확대와 삼성SDI향 판매 시작이 긍정적이나 유럽향 미드니켈 양극재 수요는 불안 요인이고 판가도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과 내년 판가 하락 가능성으로 회사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메탈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높은 PER 배수(2023년 PER 135배, 2024년 73배)에서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4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연말 일회성 비용, 인조 흑연공장 초기 가동 비용, 판가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DB금융투자는 출하량 증가로 3분기 대비 4분기 증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유럽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인한 N65 양극재 출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얼티엄 셀즈 가동률 상승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출하량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은 ASP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 영향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코노미스트(https://economist.co.kr) '내일을 위한 경제뉴스 이코노미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전일 대비 2.05%(7000원) 내린 33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25일 종가 59만8000원을 기록한 뒤 이날까지 44.15%(26만4000원) 가량 내렸다. 포스코퓨처엠은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음극재 및 양극재 생산과 납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포스코 퓨처엠의 목표가를 줄줄이 낮추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이날 포스코퓨처엠의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45만원으로 변경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66만원에서 57만9000원으로 내려잡았고, 삼성증권은 61만원에서 3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증권가 “3분기 실적 예상치보다 낮을 것”
DB금융투자는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으로 인해 포스코퓨처엠의 단기 실적 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양극재 ASP 하락과 N65 양극재 출하량 둔화에도 간결정 NCMA 양극재 출하량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반적인 외형성장을 이끌 것”이라며 “다만 수익성의 경우 단결정 수율 이슈와 메탈 역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영향으로 인해 전 분기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퓨처엠의 3분기 매출은 1조3700억원, 영업이익은 531억원으로 추산했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력사업인 양극재 부문 매출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든 89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고 영업 마진도 당초 예상보다 낮은 3.5%로 전망된다”며 “판가는 분기 초 예상대로 달러 기준 10%대 하락하고 출하는 당초 예상보다 20% 이상 낮아진 1만5000t대 규모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를 조정해 목표가를 내려 잡았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6% 감소한 524억원으로 예상했다.
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리튬 가격 급락으로 인한 ASP 하락, 원재료 역 래깅 효과, 재고 평가손실 및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라인 초기 가동 비용 반영으로 단기적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며 “전방 수요둔화와 리튬 가격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있지만, 중장기 성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 어려워”vs“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엇갈린 4분기 전망
삼성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연간 영업이익도 2806억원에서 2049억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 연구원은 “4분기 미주 고객 물량 확대와 삼성SDI향 판매 시작이 긍정적이나 유럽향 미드니켈 양극재 수요는 불안 요인이고 판가도 3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연구원은 “실적 하향 조정과 내년 판가 하락 가능성으로 회사의 프리미엄이 유지되기 어렵다”며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메탈가격 하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높은 PER 배수(2023년 PER 135배, 2024년 73배)에서 주가의 의미 있는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4분기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29억원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연말 일회성 비용, 인조 흑연공장 초기 가동 비용, 판가 하락으로 올해까지는 수익성 개선이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DB금융투자는 출하량 증가로 3분기 대비 4분기 증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의 유럽 설비 가동률 조정으로 인한 N65 양극재 출하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얼티엄 셀즈 가동률 상승에 따른 단결정 양극재 출하량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수익성은 ASP 하락에 따른 마진 축소 영향이 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결정 양극재 수율 이슈가 일부 해소되며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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