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4세’ 허윤홍, GS건설 새 CEO 등판
오너 경영 체제로 본부별 자율책임 본격화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인 허윤홍 GS건설 미래혁신대표 사장이 GS건설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등판한다.
GS건설은 허윤홍 사장을 새로운 CEO로 선임했다고 22일 밝혔다.
허윤홍 사장은 1979년생으로, GS칼텍스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사원 기간을 거쳐, 2005년 GS건설에 입사해 재무, 경영혁신, 플랜트사업 등 회사의 여러 분야에 걸친 다양한 사업 및 경영관리 경험을 쌓아왔다. 본사뿐 아니라 주택, 인프라, 해외플랜트 등 국내외 현장 경험을 갖춘 허 사장은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신사업추진실장을 맡았다. 해외시장개발, 수처리사업, 모듈러사업 등 미래 전략사업 발굴 및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온 결과 지난해 신사업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GS건설의 새 CEO 선임은 최근 각종 이슈로 훼손된 기업 이미지를 회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젊은 CEO 선임에 따라 조직의 세대교체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단행한 대규모 조직개편과 함께 젊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변모하기 위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허윤홍 사장은 GS건설의 최고경영자로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지속적인 신규사업 육성뿐 아니라 성과주의 인사를 통한 사업본부별 자율경영체제를 본격화하고, 일하는 방식을 변화하는 등 조직문화 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현장경영 체제를 보다 공고히 하고, 건설업의 근간이 되는 현장을 직접 챙기는 적극적인 현장경영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허 사장은 건설업의 기본인 현장의 인력관리, 공사관리, 안전·품질관리에 주력할 방침이다. GS건설과 자이(Xi)의 명성을 회복하고, 새롭게 도약시키기 위해 최고경영자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 대해 GS건설은 “대내외적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이고 과감한 미래 전략사업 발굴로 신사업부문을 성장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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