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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주인 맞이한 YTN 상한가 기록…유진기업도 장중 강세 [증시이슈]

유진기업, YTN 지분 30.95% 인수

YTN 사옥 전경.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유진기업(023410)을 새 주인으로 맞이한 보도전문채널 YTN(040300)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진기업도 장중 급등세를 보였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TN은 이날 가격 제한폭(30%)까지 오른 7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YTN은 개장 직후 상한가를 기록한 뒤 내내 같은 수준의 주가를 유지했다. 

유진기업은 전일 대비 2.84%(100원) 오른 3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진기업은 장중 451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지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YTN과 유진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전날 유진기업이 YTN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간 YTN이 어느 기업에 인수될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던 상황에서 유진기업의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23일 한전KDN과 한국마사회는 YTN 입찰 경쟁에서 최고가(3199억원)을 인수가로 써낸 유진그룹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 유진기업이 매입하기로 한 YTN 지분은 한전KDN(21.43%)과 한국마사회(9.52%)를 합쳐 총 30.95%다.

유진그룹은 건자재·유통·금융·물류·IT·레저·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서 50여개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이다. 앞서 유진그룹은 1990년대 드림씨티방송을 설립해 케이블TV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2006년 관련 사업을 접은 바 있다. 유진그룹은 이번 YTN 인수를 통해 17년 만에 방송 분야에 재진출하게 됐다.

유진그룹은 23일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뉴스전문채널인 YTN의 지분 인수를 통해 방송·콘텐츠 사업으로의 재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창립 70주년을 앞둔 유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중견기업으로, 공정을 추구하는 언론의 역할과 신속, 정확을 추구하는 방송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의 최종 지분 매각 여부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쯤 확정될 예정이다. 방송법상 유진그룹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최다액출자자 변경승인을 받아야 YTN의 새 최대주주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진그룹은 지분 취득 계약 체결 30일 이내에 방통위에 변경승인 신청을 해야 하며, 방통위는 이후 60일 안에 결과를 유진그룹 측에 통보하게 된다. 

유진그룹은 “이번 입찰을 통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승인이 예정된 만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 등 기타 자세한 내용은 향후 말씀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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