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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특사경,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 검찰 송치

홍은택 카카오 대표, 김성수·이진수 카카오엔터 각자 대표도 송치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SM엔터테인먼트 주식 시세조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범수 카카오 전 이사회 의장을 검찰에 추가 송치했다.

금감원 특사경은 15일 카카오 최대주주인 김범수 전 의장, 홍은택 카카오 대표 등 총 6명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기소의견으로 넘긴다고 밝혔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각자대표, 법무법인 변호사 2명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들 6인은 모두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2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두고 경쟁하는 동안 카카오가 SM엔터 주식 약 2400억원 어치를 집중적으로 매수해 주가를 의도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보고 있다. 

앞서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10월 26일 에스엠 시세조종 사건과 관련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이준호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 등 3명과 이들의 소속 회사인 카카오, 카카오엔터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금감원은 에스엠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 피의자를 법인 포함 총 18인으로 지목했다.

특사경은 나머지 피의자 7인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여 추가 송치할 방침이다. 현재 금융당국은 장철혁 현 SM 대표이사, 장재호 CSO, 이성수·탁영준 전 공동대표 등 당시 SM엔터 경영진 4인을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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