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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1월 삼성전자 2조 순매수…4개월 만에 ‘사자’ 전환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집중 매수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마켓in 김연서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4개월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11월 국내 주식시장에서 4조689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지난 8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이어오던 순매도세를 멈췄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005930)다. 외국인은 11월 한 달 동안 2조90억원 어치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6790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 가치가 내리는 등 글로벌 거시 경제 환경이 우호적으로 변한 가운데 신흥국의 통화 가치가 올라가면서 신흥국의 증시 매력도가 커졌다”며 “이에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유입됐고,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 종목을 집중 매수한 것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시행된 공매도 전면 금지로 인한 의미 있는 수급 변화는 시행 첫날 단 하루만 나타나 단기적인 영향만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도한 종목은 POSCO홀딩스(005490)로 370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어 ▲삼성SDI(006400) 3590억원 ▲포스코퓨처엠(003670) 3240억원 ▲LG화학(051910) 2230억원 ▲에코프로머티(450080)리얼즈 1360억원 등의 순으로 이차전지 관련 종목들에 매도세가 집중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지난달 시장 전반적으로는 매수세를 보였으나 과하게 올랐던 종목은 팔면서 헤지(위험 회피)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주가 상승이 과하다는 판단에 순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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