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스튜디오드래곤이 국제무대에서 콘텐츠 제작 역량을 뽐냈다.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에서 2년 연속 ‘드라마 작품상’(Best Drama Series)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2023 아시아 아카데미 크리에이티브 어워즈’(AACA·Asian Academy Creative Awards)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드라마 작품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AACA는 매년 12월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아시아 최대 콘텐츠 시상식이다. 올해 시상식은 지난 7일 열렸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일본·인도·호주·뉴질랜드·홍콩·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17개 국가에서 출품된 작품들을 통해 아시아 콘텐츠 시장을 리뷰하고 시상하는 행사다. 국가마다 부문별 한 작품까지만 후보에 오른다.

‘더 글로리’는 드라마 작품상뿐 아니라 여우조연상(Best Actress in a Supporting Role)도 수상하며 2관왕을 차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해 AACA에서도 ‘스물다섯 스물하나’로 드라마 작품상을 받은 바 있다. 회사는 당시 드라마 작품상 외에도 ‘우리들의 블루스’로 극본상(Best Screenplay)을, ‘유미의 세포들’로 최고의 OTT 오리지널상(Best Original Production by a Streamer/OTT) 수상한 바 있다.

올해 AACA 2관왕을 차지한 ‘더 글로리’는 넷플릭스 공개 당시 총 13주간 시리즈(비영어) 글로벌 톱10에 오르며 흥행을 거둔 작품이다. 유년 시절 폭력을 겪은 여성의 복수극을 담고 있다. 이 작품은 지난 4월에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드라마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 5일 크리틱스초이스협회(Critics Choice Association)가 주관하는 제29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의 최우수 외국어 시리즈 부문 후보에도 오르며 국내외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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