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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철 고통 줄어들까”…서울 4·7·9호선‧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당정,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한시적 국비 지원
출퇴근 때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도 추가 투입

김포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에 승객 과밀 현상이 이어진 4월 18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역에 정차한 하행선 전동차가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박지윤 기자] 정부가 출퇴근 시간 혼잡도가 높아 ‘지옥철’이라고 불리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 전동차를 증차하기 위해 국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당정은 혼잡도가 150%를 넘어 ‘혼잡 단계’에 해당하는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을 내년부터 2027년까지 한시적으로 신규 전동차 증차 국비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전동차 국비 지원 대상인 서울 지하철 4·7·9호선과 김포골드라인은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가 150%를 넘는다. 정부는 신규 전동차 증차를 통해 출퇴근 피크시간대 혼잡도를 190%에서 150%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부는 수도권 도시철도와 광역버스의 출퇴근 시간 때 혼잡 문제가 심각해 시민의 안전이 위협받고 출퇴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서울 7호선 청라 연장, 9호선 4단계 연장 등 수도권 광역교통체계 확충이 예정돼있기 때문에 지하철 혼잡도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또 출퇴근 시간 주요 광역버스 노선에 전세버스를 추가 투입하는 데도 국비를 투입한다. 현재 수도권 광역버스 노선 282개 중 152개 노선은 입석 출퇴근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혼잡도가 높으면 무정차 통과를 하면서 어쩔 수 없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등 승객 불편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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