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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AAM 실체 드러났다...‘S-A2’ 실물 최초 공개[여기는 CES]

현대차그룹 AAM 독립법인 슈퍼널
4년 만에 두 번째 콘셉트 기체 선봬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사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에서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사진 이지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그리는 항공모빌리티의 미래가 한 발짝 더 가까워졌다.

현대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Supernal)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에 처음 참가해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최초로 공개하고, 미래 AAM 생태계 구축 전략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송창현 현대차·기아 SDV 본부장 겸 포티투닷 사장 등도 함께 했다.

슈퍼널이 처음 공개한 S-A2는 현대차그룹이 개발 중인 전기 수직 이착륙 항공기(eVTOL) 기체다. 지난 2020년 CES에서 현대차그룹이 첫 비전 콘셉트 S-A1을 제시한지 4년 만에 새로 공개된 모델이다.

신재원 현대차·기아 AAM 본부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와 벤 다이어천(Ben Diachun) 슈퍼널 최기술관리자(CTO), 루크 동커볼케(Luc Donckerwolke) 현대차·기아 최고운영책임자(CCO)는 각각 발표자로 나서 S-A2 기체의 디자인 콘셉트와 주요 특징을 소개하고 AAM 상용화를 위한 전략도 발표했다.

슈퍼널은 CES 2024 기간 동안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외부에 실제 크기의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장)를 연상시키는 전시장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슈퍼널의 AAM 탑승 과정 전반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전시장에 들어선 관람객은 대형 LED 스크린 앞 360도로 회전하도록 전시된 S-A2 기체를 통해 LA 상공을 누비는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동시에 전시장에 마련된 컨트롤 룸에서는 AAM이 이륙해서 착륙하기까지의 과정과 다양한 기상 상황에 따라 항공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운영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슈퍼널은 LA 시내를 표현한 디오라마를 통해 메가시티(Megacity)에서 AAM 네트워크가 효율적인 교통수단으로서 작동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등 유기적으로 연계된 미래 항공 모빌리티를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부스를 구성했다.

신재원 슈퍼널 사장은 “이번 신규 기체 공개는 미래 모빌리티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슈퍼널과 현대차그룹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기체’를 선보인다는 전략을 이어 나가는 한편, 관련 업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AAM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 슈퍼널의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전시관. [사진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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