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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해외 부동산 투자액 4.1조원...1300억 손실 처리”[컨콜]

“해외 부동산 투자 자산 중 고정이하여신 비율 5% 수준”
“올 하반기에 NIM 소폭 하락할 것”

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해외 부동산 투자와 관련해 4조1000억원 규모의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은행이 1조5000억원, 보험이 1조6000억원 등으로 75%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8일 방동권 신한금융 최고리스크관리자(CRO)는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해외 부동산 투자 자산과 관련해 이 같이 설명하며 “지표상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약 5%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외부 평가회사로부터 공정한 평가를 통해 손실처리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에도 약 1300억원을 손실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천상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미국 상업용 부동산과 관련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충분히 손실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손실 크기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손실을 충당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은행권 상생금융과 관련해 김기홍 신한은행 CFO는 “상생 관련 지원 총액은 공통 프로그램 및 자율 프로그램을 포함해 총 3067억원”이라며 “이중 올해 이자가 도래하는 146억원을 남겨뒀고, 나머지 2921억원에 대해 지난해 결산 반영했다. 반영 항목은 기타영업비용”이라고 말했다. 

김 CFO는 올해 순이자마진(NIM)과 관련해 “올해 마진 트렌드를 보면 상반기에 고금리 적금 만기 이슈가 있어 금리 리프레싱 효과가 반영되며 NIM이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가 예상되며 지난해 대비 소폭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신한금융은 그룹 NIM이 4분기에 1.97%로 전년 동기 대비 0.01%p 떨어졌다고 밝혔다. 또 은행 NIM이 같은 기간 0.05%p 하락한 1.62%라고 전했다. 

그룹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3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 늘어난 3조67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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