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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후속 임상 결과 발표

아시아 지역 환자 데이터 추가 분석
"오리지널 의약품과 유사성 재확인"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2일(현지시각)부터 25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안과학회(APAO)에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인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3상 임상시험의 후속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회사가 SB15의 임상 3상을 진행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모집한 환자의 데이터를 추가 분석한 연구결과가 담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앞서 SB15의 임상 3상을 진행하기 위해 2020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아시아, 유럽, 미국 등 10개 국가에서 449명의 환자를 모집했다. 이 중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 103명을 대상으로 하위집단 분석을 추가로 진행했다. 하위집단 분석에 포함된 환자 중 한국인은 82명, 일본인은 21명이다.

연구 결과, SB15를 투여한 환자들은 56주차에 최대교정시력이 8.3글자였다. 오리지널 의약품을 투여한 환자들의 최대교정시력은 7.0글자, 교체 투여한 환자들은 6.8글자였다. 모든 환자가 약물을 투여하기 전보다 유사한 수준으로 최대교정시력이 향상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상 사례의 종류와 빈도도 환자 대다수가 비슷했다.

김혜진 삼성바이오에피스 메디컬 팀장은 "아시아 지역 내 하위집단 분석에서도 기존 다국가 임상과 동일하게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등성을 입증했다"며 "SB15의 효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아일리아는 미국 리제네론이 개발한 안과질환 치료제다. 혈관내피 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 혈관이 형성되는 것을 억제한다. 리제네론에 따르면 지난 한해 아일리아가 올린 매출은 93억8060만 달러(약 12조원)에 달한다.

안과질환 중에서도 황반변성 환자에게 아일리아를 처방한다. 황반변성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이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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