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플라, 블록체인 메인넷 최초 ISAE 3000 취득…업계 화두 ‘신뢰성’ 높여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으로 기대
[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컴투스 그룹의 블록체인 메인넷 엑스플라(XPLA)가 글로벌 메인넷 최초로 ‘XPLA 센트리 풀 노드 시스템’에 대한 ISAE 3000 Type 1 인증 보고서를 취득했다.
가상자산은 전통적인 자산들과 다른 탈중앙화, 익명성 등의 본질적 특성과 변동성이 큰 시장의 성격으로 인해 신뢰성에 대해 도전을 받아왔다. 그런 가운데, 거래소 상장 비리, 시세 조종 등 초기 금융 산업의 한계를 드러내는 사건들이 다수 발생하며 회계기준과 감사지침, 제도적 정비 등 산업의 전반적 보완책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작년 6월 ‘디지털 자산 거래소 공동 협의체(Digital Asset eXchange Alliance, DAXA)’는 내부통제 기준 및 가상자산사업자 윤리행동강령을 공개하며 자체적인 대응에 나섰다. 닥사의 내부통제기준은 총 68개의 조항으로 ‘가상자산사업자의 지배구조’, ‘내부통제 조직 및 기준’, ‘준법감시인 및 내부통제체제 운영’, ‘업무수행 시 준수사항’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올해도 여전히 해킹사건, 내부자 일탈이 줄을 이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커져가고 있다. 웹3 참여자들에게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의 보안성과 내부통제는 불안요소로 남아 있다.
이러한 산업적 상황 속에서 컴투스 그룹이 참여하는 엑스플라(XPLA)가 낭보를 전했다. XPLA는 지난 20일 글로벌 메인넷 최초로 ‘XPLA 센트리 풀 노드 시스템’에 대한 ISAE 3000 Type 1 인증 보고서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블록체인 메인넷 중 유일하게 외부 감사 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고 ISAE 3000 기준을 통과한 것이다.
‘ISAE 3000’은 ‘국제감사인증기준위원회’(IAASB)’가 제정한 비재무 보고에 대한 국제 인증 기준으로 아마존, 구글 클라우드 등 빅테크 기업들이 기업 신뢰도 제고 차원에서 획득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내부 통제, 지속 가능성, 법규 준수에 대한 감사에 적용되며 공신력 있는 회계 법인의 제3자 평가를 거쳐 보고서가 만들어진다. 해당 인증은 최근 블록체인 업계의 화두인 투명성 측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XPLA는 작년 1월 글로벌 보안 감사업체 서틱(Certik)으로부터 XPLA 메인넷의 온체인 데이터와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보안 인증을 획득하며 보안 감사에 있어서도 한 걸음 앞선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서틱은 2018년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교수들이 설립한 보안 전문 기업으로 블록체인 보안 감사 분야에서 최상위 업체로 평가되는 곳이다. 보안성과 신뢰성을 높여가며 글로벌 메이저 메인넷 프로젝트를 지향하는 XPLA의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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