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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과 총선 맞붙는 원희룡…“범죄혐의자 당선, 더는 안 돼”

“野대표 2명 배출했어도 발전 더뎌…난 지역일꾼”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로 이재명과 맞대결 비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계양을 원희룡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윤형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총선 맞대결이 확정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를 범죄 혐의자로 규정하며 날을 세웠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이날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곳으로, 이 대표는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전 장관은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축구대표팀 감독 사례에 빗대면서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변할 것이고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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