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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직구 3조원 넘겨...미국 제치고 1위로

중국 해외직구 지난해 비교해 70% 증가
전체 해외직구 중 45% 차지...비중 커져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블랙 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인천 중구 인천공항본부세관 특송물류센터에서 관세 주무관들이 직구 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선모은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제품을 직접 구입하는, 이른바 '해외직구' 규모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온 전자상거래 물품 건수는 8881만5000건이다. 지난해 5215만4000건과 비교해 70.3% 늘었다.

중국 해외직구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지난해 전체 통관된 전자상거래 물품은 1억3144만3000건으로 36.7% 늘었다. 전체 해외직구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중국에서 물건을 직접 구매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추세가 가파른 셈이다.

중국 해외직구의 규모는 2020년 2748만3000건에서 2021년 4395만4000건, 2022년 5215만4000건 등으로 늘고 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43%, 2021년 50%, 2022년 54% 등으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도 중국 해외직구가 전체 해외직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8%였다.

금액으로 보면 지난해 중국 해외직구의 규모는 23억5900만 달러(약 3조1000억원)였다. 2022년 14억8800만 달러(약 1조9795억원)보다 5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는 47억2500만 달러(약 6조2859억원)에서 52억7800만 달러(약 7조215억원)로 11.7% 증가했다.

전체 해외직구에서 중국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31%에서 45%로 커지며,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해외직구 국가 1위에 올랐다. 미국의 직구 규모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14억5300만 달러(약 1조9329억원)다.

한편, 알리 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은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알리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0월 국내 상품 전문관인 케이베뉴(K-베뉴)를 개설했다. 국내 시장을 공략하는 데 속도를 내기 위해 판매 영역도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등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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