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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파두 ‘뻥튀기 상장’ 관련 NH투자증권 압수수색

NH투자증권 "관련 조사 성실히 임해…적극 협조할 것"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 NH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 송현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실적을 부풀린 이른바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으로 평가 받고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으나 이후 급감한 실적을 공시하며 주가가 급락했다. 당시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 추정치는 1202억원이었다.

그러나 파두가 상장 전 공개되지 않은 2분기 매출이 5900만원, 3분기는 3억200만원에 그치면서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파두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한누리와 함께 파두와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금감원은 이후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파두를 대상으로 상장 과정을 들여다봤다. 파두 주주들은 최근 ‘공모가 뻥튀기’ 의혹과 관련해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지난 14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파두의 상장과 공모가 산정 과정에 관여한 이들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증권관련집단소송법에 따른 집단 소송 소장과 소송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파두 관련 감독원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이번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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