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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진심인 편...르노코리아, 선물 보따리 풀었다

매년 신차 1종 이상 출시 계획
하반기 하이브리드 SUV 출격
내년엔 순수 전기차 세닉 데뷔

르노코리아는 3일 서울 성수동 소재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 및 신차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질 비달(Gilles Vidal) 르노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 스테판 드블레즈(Stephane Deblaise) 르노코리아 사장, 아르노 벨로니(Arnaud Belloni)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 [사진 이지완 기자]
[이코노미스트 이지완 기자] 세계적인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한국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차 계획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것이다. 부산공장 직접 생산 모델부터 수입 모델까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3일 서울 성수동 소재 첫 번째 플래그십 전시장 ‘르노 성수’에서 새로운 브랜드 전략 및 신차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1개 이상의 신차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엠블럼은 르노의 상징인 로장주가 적용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그 시작이다. 이 차는 현재 프로젝트명 오로라1으로 알려져 있다. 볼보가 개발한 자동차 플랫폼 CMA를 기반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플랫폼은 내연기관·하이브리드·전기차 등 모든 파워트레인에 대응 가능하다.

르노코리아는 오는 6월 부산에서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처음으로 오로라1의 실체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같은 공개 계획을 고려하면 오로라1의 국내 공식 출시 시점은 올해 3분기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순수 전기차 르노 세닉 이테크 일렉트릭(이하 르노 세닉)도 출시된다. 르노 세닉은 지난 2월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네바 국제 모터쇼에서 ‘2024 올해의 차’를 수상한 모델이다. Amp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LG에너지솔루션의 87kWh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25km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매년 1개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했다. 상용차(LCV)는 제외하고 한 말”이라며 “르노는 LCV에 강점이 있고 한국에 수요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D 세그먼트, 내년 C 세그먼트 SUV가 나온다. 동시에 다른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확실한 것은 한국 시장을 잘 대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시장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재차 언급했다. 드블레즈 사장은 “르노코리아는 온전히 르노그룹의 일부다.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 르노그룹 고위층 대부분이 참석할 것”이라며 “르노그룹은 매년 두 차례 미래 계획 수립을 위한 미팅을 갖는다. 한국도 이 자리에 함께한다. 르노코리아는 르노그룹의 일부로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르노그룹이 한국 시장을 주요 거점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드블레즈 사장은 “현재 오로라 1, 2를 작업하고 있다”면서 “우리(르노)는 여기에 5억유로(약 7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계획은 기존 계획 외 새로운 차를 도입하는 것이다. 배터리 전기차(BEV)가 될 것이며 이미 폴스타를 도입하기로 했다. 르노 브랜드나 또 다른 브랜드의 차를 선보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폴스타 4가 생산될 예정이다.

드블레즈 사장은 “(새로운 차 도입 시) 최대 10억유로(약 1조4600억원)까지 투자 규모가 늘어나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확정된 것은 작년부터 3년간 5억유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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