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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이른 녹조 발생에 수돗물 안전 '잰걸음'

잦은 비로 영양염류 유입해, 녹조 발생시기 앞당겨져
녹조 저감시설 상시 운영하고, 낙동강 표면보다 5m 아래서 취수

매곡취수장 수류분사 조류저감장지 점검 모습 [사진 대구시]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낙동강 녹조의 조기 발생에 따른 선제적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평년 대비 잦은 비로, 낙동강 강정고령보 지점에서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의 검출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상수도사업본부는 매곡·문산·죽곡취수장에 수류 분사식 녹조 저감시설을 상시 운영하고, 조류 차단막을 이중 설치해 녹조의 정수장 유입을 차단하고 있다. 또, 낙동강 표면보다 5m 아래에서 원수를 취수해 조류 유입 개체수를 97% 저감하고 있다.

수질검사도 주 1회에서 2회 이상으로 확대하고, 조류 관심 단계부터 검사 주기도 주 2회 이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

김경식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더라도 고도정수처리를 통한 조류 독소 완벽 제거로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해 공급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수돗물을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

홍성철 기자 thor010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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