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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전쟁 공포 확산에 환율 출렁…1380원대 마감

원달러 환율,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
이창용 총재 "환율 움직임 과도하다"

1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 위험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치솟고 있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9.3원 오른 1382.2원에 마감했다.

이날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를 공격했다는 보도에 장중 1390원대까지 치솟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장중 1400원선도 터치했다. 이후 한미일 재무장관의 공동 구두개입까지 나오면서 전날에는 137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19일 이스라엘이 이란에 보복 공격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 1400원대를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날 이스라엘의 공격이 핵시설을 향하지 않았다는 보도와 함게 공격 자체가 없었다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환율은 1380원대에서 마감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란 항공우주국 대변인 호세인 다릴리안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파한 일대에서 들린 폭음은 다수의 드론을 격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미사일 공격이 있었다는 보고는 없었다"고 밝혔다. 

또 미국 고위 당국자는 CNN 방송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지는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이 제한된 방식이라고도 설명했다. 

최근 지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한국은행에서도 주의 있게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가지고 "이란·이스라엘 확전 이후 며칠 간의 환율 움직임은 어떤 측정 방법(measure)으로 봐도 과도하다"며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말했다.

다만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우리만 환율이 절하되고 하면 도움이 되는 것이 맞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율이 변할 때 (통화스와프를 우리만) 받아봤자 소용도 없고 얘기할 조건도 아니다"라며 "일본은 (상시적) 통화스와프가 있지만 우리보다 더 많이 절하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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