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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디자인의 기아”...폴스타 디자인 총괄도 찍었다

“기존 룰 탈피, 독특한 디자인 갖췄다”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인정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폴스타 디자인 총괄이 25일(현지시간)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현장에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이코노미스트(베이징) 이지완 기자] ‘디자인의 기아’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기아 디자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과감하고 혁신적인 디자인 요소로 주목받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의 디자인 총괄도 기아를 치켜세웠다.

막시밀리안 미소니(Maximilian Missoni) 폴스타 디자인 총괄은 25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 모터쇼) 한국 취재진과 만나 “기존의 룰을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이는 브랜드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기아 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동료였던 이상엽 부사장이 주축인 현대자동차를 선택하지 않은 것이 의외다. 미소니 총괄은 지난 2010~2013년까지 약 3년 동안 이상엽 부사장과 폭스바겐에서 함께 근무한 바 있다.

미소니 총괄은 또 “기아는 아방가르드(기존 형식을 부정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으며, 기존의 룰을 탈피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라는 디자인 철학을 갖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서로 대조되는 요소를 조합해 새롭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하겠다는 개념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5가지 기본 요소를 포함한다. ▲각각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 ▲평온 속 긴장감이다

이같은 철학이 처음 반영된 모델은 기아의 첫 번째 전용 전기차 EV6다. 기계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섬세하고,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적용됐다.

기아 디자인은 글로벌 주요 브랜드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전 세계 자동차 전문기자들도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2024 카 디자인 어워드’만 봐도 알 수 있다. 해당 어워드는 한국을 비롯 일본, 영국, 이탈리아, 독일 등 전 세계 11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들이 매년 자동차 디자인 발전에 기여한 브랜드에 상을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이번 시상식에서 기아는 BMW, 토요타, 로터스 등을 제치고 ‘디자인 언어 부문’ 상을 수상했다.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세계 무대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업계 관계자는 “기아는 이전부터 디자인에서 월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내수 시장만 봐도 알 수 있다. 기아 판매량이 동급 현대차 판매량보다 앞선다. 플랫폼, 가격 등에서 차이가 사실상 없다. 디자인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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