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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 5.25~5.50%로 동결…"디스인플레이션 진전 확인 못 해"

미 연준 금리 6회 연속 동결
"현 시점서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 적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 연합뉴스/AFP]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6회 연속 동결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은 낮게 봤다. 다만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하지 못해 시간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 연준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현행 연간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이번 결정과 관련해 "최근 지표에 따르면 경제활동이 견조한 속도로 계속 확장되고 있다"라면서 "고용 증가세는 여전히 강하며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간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최근 몇 달간 위원회의 물가 목표인 2%로 향한 추가적인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기준금리 발표 후 이뤄진 기자간담회에서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현 금리가 충분히 제약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2%로 낮아지지 않으면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현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라며 "금리를 인하하기 위해서는 2% 목표를 향한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이 필요한데,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지금의 정책 기조가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점과 관련해선 "현 시점에서 금리를 인상할 필요성은 적다"고도 했다. 

또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지속적이거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건한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이 횡보하는 등 FOMC가 강한 확신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금리 인하 보류가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이유로 6월 금리 인하가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파월 의장은 금리의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그는 "정책금리 조정이 인상일 것 같지는 않다"며 "만약 금리를 올려야 한다면 현재의 정책 기조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에 충분히 제약적이지 않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가 있어야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올해 3번의 인하가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엔 "FOMC 참석자들은 올해 1분기 중에 디스인플레이션 진전을 확인하지 못 했다"며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로 하락하고 있다는 보다 많은 확신을 갖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는 알 수 없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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