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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SM엔터 지분 일부 블록딜 처분…680억원 규모

최소 75만 주 처분 예정…27일 수요조사 진행
블록딜 할인율 5% 안팎…잔여 물량 90일 락업

하이브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정두용 기자]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엔터) 보유 지분 일부를 27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분 매각 규모는 682억5000만원 수준이다.

업계에 따르면 하이브는 이날 보유 중인 SM엔터 지분 일부를 처분하기 위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처분 물량은 수요에 따라 최소 75만 주, 최대 94만 주로 잡고 있다. 주당 희망 매각 금액은 9만531원에서 9만1968원이다. 이날 SM엔터 종가는 9만5800원으로, 블록딜 할인율은 4%에서 5.5%다. 접수는 이날 오후 5시 마감됐다. 하이브는 블록딜 후 잔여 물량을 3개월(90일)간 보유하겠다는 약속(Lock-Up·일정 기간 주식 매매 금지)했다. 매각 주관사는 삼성증권이 맡았다.

하이브는 SM엔터 지분 12.58%(296만7759)를 보유한 상태였다. 보유 주식 중 25.27%에 해당하는 물량을 이번 블록딜을 통해 처분하는 셈이다.

하이브는 지난해 2월 SM엔터 인수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경쟁을 벌였던 카카오 측에 경영권을 양보했으나, 당시 확보한 지분 일부는 그대로 유지해 왔다. 올해 2월에는 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전 총괄 프로듀서가 보유 중이던 SM엔터 지분 3.64%를 추가로 확보했다. 이 전 총괄의 주식매수청구권(풋옵션) 행사에 따른 지분 취득이다. 당시 하이브는 86만8948주를 주당 12만원에 사들이면서 지분율이 12.58%로 늘었다. 이 중 일부 주식을 이번에 블록딜을 통해 처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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